삶이 흔들릴 때
우리 집은 저녁 9시 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큰 아들이 가정예배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아빠 설교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이 무엇인 줄 아세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이 대답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에스겔 37장이었어요. 마른 뼈가 나오고 그 마른 뼈들이 군대가 되는 것이 정말 대단했어요."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니?" 아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꼭 좀비같잖아요. 정말 멋져요." 너무 황당한 답변에 좀 놀랐지만, 역시 다시 한번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의 눈높이를 할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 두 아들은 매일 성경을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성경을 읽고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저녁 가정예배때 잠깐 동안 읽었던 성경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아이들에게는 나눔의 시간을 넉넉하게 주지만, 목사는 말 많이 하면 안 되기때문에 저는 절대 30초를 넘기지 않습니다.
저는 말씀의 능력을 믿습니다. 제가 말씀을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말씀을 통해서 변화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그냥 말씀을 읽을 기회를 주고, 나눌 시간을 주는 것 뿐이죠. 아이들을 키우면서 위기들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고 돌아온 것은 말씀의 힘이었습니다. 말씀의 복원능력이라고 믿습니다.
무거운 배가 뒤집히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배의 복원력을 위해서 '평형수'라는 물을 채워 넣습니다. 이 물을 채워 넣어야만 배가 균형을 잡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화물을 더 싣기 위해서 평형수를 줄이게 되면, 배는 떠 있을 수 있지만, 뒤집힐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를 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지 않고, 그 남은 시간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 일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인생은 뒤집혀 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넘어지는 우리 인생을 일으키는 평형수라고 믿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말씀보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예배하십시오. 그래야 넘어지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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