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도 안 되는 기도는 왜 해야 할까?
목사로 살아간 세월이 20년 가까이 됩니다. 저는 늘 교인들에게 지치지 말고 기도하자고 합니다. 기도하면 응답된다고 가르칩니다. 응답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받는 것이 응답이라고 한다면, 기도의 응답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래동안 기도했지만 아직도 응답받지 못한 기도제목들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거절하신 것도 응답의 범주에 넣게 된다면, 기도 응답률은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거절당할 것을 뭐하러 기도해야 할까요? 어차피 거절되는 것은 기도하나 안 하나 거절입니다. 괜히 하나님께 부탁했다가 거절당하면 기분만 더 나쁠 뿐입니다. 약한 믿음이 더 약해지는 노릇입니다.
그래도 기도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지치고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서 살며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해야 할 몫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몫입니다. 나의 노력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답을 주시는 지는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인생을 좀 살다보니, 깨달은 교훈이 있습니다. 50살 쯤 되어보니, 학창시절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친구들 중에서 크게 성공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말 똑똑하고 잘난 친구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망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합니다. 오히려 학창시절에 별 볼 일없어 보였던 친구들이 잘 되는 경우도 가끔 찾을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달린 친구들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기도는 이런 힘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을 지켜나가는 힘과 위로가 됩니다. 자신의 계획과 뜻대로 인생이 되지 않은다고 자신을 학대하고,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은 이 괴로움을 기도와 믿음으로 이깁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래서 오늘도 저는 기도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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