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는 목적은?
31살에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결혼식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식 뺐기는 느낌이여.” 어머니는 자식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정하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셨습니다.
부모가 자식들을 부를 때 이렇게 부릅니다. “우리 아들, 우리 딸”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처럼 느껴집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부모가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는 것이 자식이 아닙니다. 자식을 내 성공의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부모자식의 관계가 어떠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실까요? 창세기 2:24에 보면,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부모자식의 관계는 떠남과 독립의 관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독립시키고, 자기 품에서 떠나보내기 위해서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집을 떠나게 됩니다. 집근처에 있는 대학을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을 떠나고, 방학 때 종종 방문하는 손님처럼 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미리 준비한 부모님들은 자식과 분리를 잘 견뎌냅니다. 그렇지 못한 부모님들은 아주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내 집에 있는 자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는 혼자서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시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해주면 안 됩니다.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배우자가 아닌 부모를 의지하는 불완전한 성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키우는 목적은 나에게서 독립시키기 위해서 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김동원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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