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의 웃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1-08-15 00:01
조회
627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을 초라하게 만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고, 100살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대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었습니다. 사라도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90세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사라는 자신의 몸상태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분명히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 명령하셨습니다.



"이삭"은 "그가 웃다"라는 뜻입니다. 감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을 비웃었다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참 하나님 뒤끝이 있으시네요. 아이의 이름을 "너희 부모가 나를 비웃었다"라고 지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 아이는 동네 망신거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때, 아브라함이 100살이 되었을 때, 아브라함은 사라를 통해서 아들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 아이의 이름을 "이삭"으로 정하게 되지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름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젖을 뗄 무렵에 손님을 모아서 잔치를 합니다. 사람들은 100살에 낳은 아이를 보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이 아이를 본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야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왜 아이의 이름을 "이삭"으로 정하셨는지 알았습니다. 이 아이 때문에 이 가정과 이 마을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선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악함을 악함으로 갚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다리는 자에게는 "이삭의 웃음"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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