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을 어떻게 바꿀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1-09-19 00:11
조회
546

저는 군복무를 40개월이나 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자고, 매일 매일 운동하는 생활을 40개월이나 했던 것이죠. 아마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건강했던 시절 같습니다. 제대한 후에도 군대의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저의 이런 다짐은 한 달을 가지 못했습니다. 제대하자마자 취직을 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불규칙한 직장생활의 습관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저 자신에게 실망스러웠습니다.



40개월이나 계속된 군대의 습관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3살 버릇이 80을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가 있습니다. 의식의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고, 우리의 머리로 통제하는 세계입니다. 교회에 오면 조용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직장에 가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의식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반대로 무의식의 세계가 있습니다. 무의식의 세계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면 발을 떨고, 손톱을 물어뜯습니다. 이런 습관은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습관은 우리의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규칙적이었던 군대의 습관이 쉽게 무너진 이유는 저의 군생활습관보다 제가 평생 살아온 습관이 더 강하게 무의식을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늘 작심만 합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마음을 먹고 결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냥 시작하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결심은 의식의 세계이지만, 연습을 통해서 의식에서 무의식의 세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습입니다. 습관은 습관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좋은 습관을 연습하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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