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감때 교회와 코로나시대의 교회
1918년 코로나의 원조격인 스페인독감이 미국을 덮쳤습니다. 당시 미국의 대처방법은 지금의 대처방법과 유사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고, 공공장소의 집회를 모두 금지했습니다. 심지어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주일예배금지 명령도 뉴욕시를 중심으로 약 한달 정도 내려졌습니다. 그 당시에 인터넷예배가 있었겠습니까? 온라인헌금이 있었겠습니까? 교회를 못 가게 되니,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드리고, 한 달간 모은 헌금은 교회예배가 시작될 때 가지고 나왔습니다. 약 2년 동안 스페인독감이 유행했고, 풍토병처럼 남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교회는 그 이후에 더 많이 모이고, 교회들은 더욱 부흥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미국장로교단은 한국에 더 많은 헌금과 선교사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약 100년이 지난 2020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에서는 2020년 3월부터 10달간 교회현장예배를 금지했습니다. 교회들은 새로운 기술들을 빨리 도입했고, 인터넷유튜브라이브예배와 온라인헌금을 도입했습니다. Zoom이라는 화상회의프로그램으로 기도회와 성경공부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0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편리함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본 신문기사에 의하면, 이번 코로나사태로 약 20%의 한인교회들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인터넷예배도 있고, 온라인헌금도 있는데, 왜 교회가 더 어려워졌을까요?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예배드리는 장소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온라인공간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십니다. 예배는 온라인으로 드리면 되고, 헌금도 온라인과 우편을 이용하면 되고, 성만찬은 택배로 배달하면 됩니다. 신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내용을 신학적으로 증명하는 신학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갈수록 어렵게 되어갑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들의 예배가 “신령과 진정의 예배”(요4:24)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갈수록 편한 것을 추구합니다. 뛰는 사람은 걷고 싶고, 걷는 사람은 서고 싶고, 선 사람은 앉고 싶고, 앉은 사람은 눕고 싶습니다. 이건 인간의 게으른 본능입니다. 현장예배보다 온라인예배가 편합니다. 교회 오가는 시간이 따로 들지도 않습니다. 온라인예배보다 더 편한 예배도 있습니다. 그냥 안 드리면 더 편합니다.
쉬운 예배, 편한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이 드릴 수 있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최선을 보십니다. 최선을 다한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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