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 대한 반응-이태원사태를 보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2-11-07 19:12
조회
741
고국을 방문하던 중, 엄청난 참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침 뉴스에 나온 이태원참사의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큰 아들도 친구와 다음 날 이태원에 가려고 했는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주일 예배에도 온통 이태원이야기 뿐입니다. 제가 드린 3번의 예배에 나타난 3가지 반응을 정리해봅니다.

1. 쾌락을 좇다가 죽은 젊은이들?

"쾌락을 좆아 이태원에 갔다가 젋은이들이 죽었습니다. 우리들은 오직 예수님을 좇아야 합니다."

- 이렇게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할로윈문화는 싫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할로윈문화는 그냥 젊은이들이 클럽가서 노는 날입니다. 그러나 저런 큰 참사 앞에서 기독교인들은 같이 슬퍼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 젊은이들을 정죄하면 안 됩니다. 지금은 아파하고 기도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2. 슬퍼해야 하지만, 분별해야 할 때

두번째 방문한 교회 목사님의 설교입니다. 희생당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할로윈이라는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의 문화를 분별하고 피할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희생자를 손가락질 하지 말고, 나 자신을 바라보자.

세번째 방문한 교회 목사님은 누가복음13장 3~4절의 말씀을 전하셨고, 실로암망대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희생당한 사람이 죄를 많이 지어서 그렇다는 정죄를 하면 안 되고, 살아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을 이 사건을 통해 무엇을 느끼셨나요?

고난을 당하는 자들과 같이 아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를 구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의무가 아닐까요? 세상의 풍습을 따라가지 말고, 주님을 따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전체 7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86
[하나님의 양육3]체벌을 협상하기
김동원목사 | 2024.04.29 | 추천 0 | 조회 55
김동원목사 2024.04.29 0 55
785
[하나님의 양육2]하나님은 모른 척하신다.
김동원목사 | 2024.04.29 | 추천 0 | 조회 53
김동원목사 2024.04.29 0 53
784
[하나님의 양육1]하나님은 생색내지 않으신다.
김동원목사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2526
김동원목사 2024.04.22 0 12526
783
모르는 분의 장례식을 집례하며
김동원목사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3017
김동원목사 2024.04.22 0 13017
782
팔복은 무엇인가?
김동원목사 | 2024.03.16 | 추천 0 | 조회 19708
김동원목사 2024.03.16 0 19708
781
중독을 끊는 사순절금식
김동원목사 | 2024.03.09 | 추천 0 | 조회 19948
김동원목사 2024.03.09 0 19948
780
마음 세탁소
김동원목사 | 2024.03.04 | 추천 0 | 조회 20017
김동원목사 2024.03.04 0 20017
779
내 계획이 무너질 때
김동원목사 | 2024.03.04 | 추천 0 | 조회 12122
김동원목사 2024.03.04 0 12122
778
미국에서 미안함의 이중성
김동원목사 | 2024.02.12 | 추천 0 | 조회 12896
김동원목사 2024.02.12 0 12896
777
산상수훈을 시작합니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4413
김동원목사 2024.01.29 0 4413
776
예수님없는 교회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3207
김동원목사 2024.01.29 0 3207
775
샌프란시스코가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 것은?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3178
김동원목사 2024.01.29 0 3178
774
21일과 66일이 위기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2918
김동원목사 2024.01.29 0 2918
773
2023년을 마무리하며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2406
김동원목사 2024.01.29 0 2406
772
예수님은 잘 생겼을까?
김동원목사 | 2023.12.23 | 추천 0 | 조회 2923
김동원목사 2023.12.23 0 2923
771
사울과 다윗 의 자녀교육비교
김동원목사 | 2023.11.22 | 추천 0 | 조회 3440
김동원목사 2023.11.22 0 3440
770
현대우상1. 자식이 우상이다.
김동원목사 | 2023.11.13 | 추천 0 | 조회 3528
김동원목사 2023.11.13 0 3528
769
부럽지가 않어
김동원목사 | 2023.10.28 | 추천 0 | 조회 4053
김동원목사 2023.10.28 0 4053
768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왜 이리 독선적일까?
김동원목사 | 2023.10.19 | 추천 0 | 조회 4156
김동원목사 2023.10.19 0 4156
767
고3때 전공을 정할 수 있을까?
김동원목사 | 2023.10.19 | 추천 0 | 조회 3578
김동원목사 2023.10.19 0 3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