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의 비밀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6-30 15:14
조회
1138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목사님께서는 혼자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강대상 뒤에서 혼자 기도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주기도문을 암송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목사님에게 평안한 마음을 주셨고,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을 경험하셨습니다.

성경에 주기도문은 두 번 나옵니다. 마태복음6장과 누가복음 11장입니다.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은 예수님의 산상수훈 속에 나옵니다.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은 그 상황이 분명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당시 믿음의 공동체들은 자기들의 공동체를 대표하는 기도문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배때마다 자신들의 기도문을 같이 암송하며 기도했고, 공동체의식을 강화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런 필요를 느꼈습니다. "예수님. 세례요한은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줬는데, 우리 공동체도 기도문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주기도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이 우리가 암송하는 주기도문입니다.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당시 교회공동체마다 주기도문을 자신의 공동체의 기도문으로 조금씩 바꿔서 암송했기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마태의 공동체와 누가의 공동체는 기도문이 조금 달랐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는 마지막 기도문입니다. 마태의 주기도문에는 이것이 있지만, 누가의 주기도문에는 이것이 빠져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주로 예배마치는 순서에 들어갑니다. 그것도 축도할 목사님이 없는 경우에 축도대신 예배를 마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건 정말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주기도문은 목사의 축도보다도 훨씬 귀한 기도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직접 알려주신 기도문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은 주기도문을 하루에 몇 번이나 암송하시나요? 성도님들은 주기도문의 의미를 묵상하며 기도를 하고 있나요? 아니면 의미를 느끼지도 못하면서 암송만 하고 계신가요? 주기도문은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신 가장 아름답고 균형잡힌 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많이 할 수록 좋습니다. 주기도문으로 매일 매일 기도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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