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9]나라와 권세와 영광이-은혜금요-마6-230630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7-05 22:51
조회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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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오늘은 주기도문 마지막 시간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하나 하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 근거있는 믿음을 가지라.

*오늘 성경을 보시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내용이 있으실 겁니다.
우리가 암기하는 주기도문의 맨 마지막 기도는 괄호로 처져있다는 사실이구요. 또 하나는 “대개”가 없다는 겁니다. 왜 이럴까요?

*이 사실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에 나온 다른 주기도문을 봐야 합니다.

▶눅11: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11: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1: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아멘.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은 성경에 두번이 나오는데, 비슷하기는 하지만, 다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원래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을 각 교회와 신앙공동체들이 약간씩 바꿔서 자신의 기도문으로 만들었기때문입니다.
마태가 있었던 믿음의 공동체에서는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으로 기도했던 것이고, 누가가 몸을 담았던 공동체에서는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으로 기도했던 것입니다.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이 부분은 송영(doxology)라고 합니다. 기도의 시작이나, 끝나는 부문에 넣는 기도문입니다. 마태가 속한 신앙공동체에서 넣었던 송영인 것이죠.
그래서 지금 성경에는 이 부분이 괄호가 처져있는 겁니다. 원래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 부분이 아예없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대개”라는 말은 헬라어로 “호티”라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은 “큰 원칙으로 보건대”, “왜냐하면”입니다. 영어로는 for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고어였습니다. 이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뜻도 모르는 고어까지 우리가 기도문에 넣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앞에서 기도한 이 모든 것의 근거가 되는 말입니다.
앞에서 3가지 하나님을 위한 기도를 했고, 4가지 나를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이 기도문입니다.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때문에, 앞의 기도제목이 응답될 줄을 믿습니다.”라는 기도의 믿음과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우리가 주님께 기도를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때문입니다.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 앞에서 당당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뻔뻔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요구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식의 무리한 요구도 들어주십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 이시기때문입니다.

*“왜냐하면”의 믿음으로 담대하게 주님께 요구하고, 요청하는 저와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2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라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게 정말 무서운 신앙고백입니다. 어찌 나라가 하나님의 것이겠습니까? 그 당시 나라는 이스라엘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한 나라인 로마밖에 없었습니다.
나라는 로마의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반란자입니다.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공동체는 나라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들의 고백때문에 그들을 로마군인들에게 붙잡혀가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나라가 하나님의 것임을 목숨을 걸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 세상과 이 나라는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믿습니다.

*권세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것도 무서운 신앙고백입니다. 당시의 권세는 하나님의 것이 아니고, 로마황제의 것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은 로마황제의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동전에는 로마황제의 얼굴이 새겨져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처형을 요구했던 이유도 이것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은 로마황제였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권세도 오직 로마황제에게 있었기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그 권세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고백하며, 순교했습니다.

*주님. 퀴리오스
세상 모든 것이 주인이 로마황제였지만,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주님”(퀴리오스)로 부릅니다. 주님은 주인님의 줄임말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모든 것이 주님의 권세 앞에 복종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권세 앞에 순종하며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영광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에 민감하십니다.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사람이 영광의 자리에 올라가면, 그 사람은 분명히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입니다.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사42: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아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뺏기지 않는 분이십니다. 자신의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않으십니다.
오직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사도행전 12:23을 보면, 헤롯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스스로 영광을 받았다가, 벌레먹어서 죽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가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받고 싶어 합니다.
멋진 옷을 입고 뽐내고 싶습니다. 자녀들이 잘 되어서 다른 이의 부러움을 사고 싶습니다. 내가 한 일을 사람들이 알아주고, 칭찬받고 싶어 합니다.

*영광은 본능입니다.
그러나 영광을 받으실 분은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신 줄을 믿습니다. 평생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세요. 그게 복받고 살아가는 지름길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예배는 주기도문으로 마칠 겁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은 절대로 예배마칠 때만 쓰라고 주신 기도문이 아닙니다.
예배때 마다 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일 때마다 해야 합니다. 내가 힘들 때마다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기도의 시작이어야 하고, 마침이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훌륭한 기도는 없습니다.
죽는 날까지 주기도문이 우리의 신앙고백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유와 근거가 있는 믿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허공을 가르는 기도가 아님을 믿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모두 주님께 있는 줄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당당하게 주님께 간구하고 응답받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가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시며, 매일 매일 기도하며 주께 간구하고 응답다는 기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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