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맘"에서 "잔디깎기 맘"으로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2-15 14:22
조회
4439
아들이 영어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아빠,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요. **이는 대학가면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거래요."

그 학생은 정말 대학가서 공부 안 하고 원없이 놀았습니다. 그 선생님의 예언은 계속 이어졌고, 거의 100% 적중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집의 어머니를 만나보면, 아이가 대학가서 어떻게 할 건지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부모가 간섭을 많이 하는 학생은 고등학교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하지만, 대학을 가서 자유를 맛 보게 되면, 지긋지긋한 부모의 간섭에 억눌린 자아가 폭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보통 비행기로 몇 시간 가는 경우가 흔하기때문에, 부모의 간섭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학생의 성적표도 집으로 보내주지 않습니다. 오직 학생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 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헬리콥터처럼 바로 위에 날아다니며 잔소리를 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요즘은 잔디깎기 맘"이라고 합니다. 잔디를 깎듯이, 자식의 앞길에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요즘 자녀들은 자신의 앞에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엄마에게 익숙해져있고, 오히려 감사해 하고 있다는 겁니다. 친구보다 엄마가 더 친한 친구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애들이 사춘기에 들어가면, 더이상 잔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자식과 사이만 멀어지는 역효과만 낳을 뿐입니다. 잔소리는 줄이고 기도를 늘여야 합니다. 부모가 기도하면 자식들이 듣지 않는 것같아도, 자신을 위해서 부모님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언젠가 분명히 제 자리를 찾습니다.

기도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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