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맘"에서 "잔디깎기 맘"으로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2-15 14:22
조회
2372
아들이 영어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아빠,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요. **이는 대학가면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거래요."

그 학생은 정말 대학가서 공부 안 하고 원없이 놀았습니다. 그 선생님의 예언은 계속 이어졌고, 거의 100% 적중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집의 어머니를 만나보면, 아이가 대학가서 어떻게 할 건지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부모가 간섭을 많이 하는 학생은 고등학교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하지만, 대학을 가서 자유를 맛 보게 되면, 지긋지긋한 부모의 간섭에 억눌린 자아가 폭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보통 비행기로 몇 시간 가는 경우가 흔하기때문에, 부모의 간섭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학생의 성적표도 집으로 보내주지 않습니다. 오직 학생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 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헬리콥터처럼 바로 위에 날아다니며 잔소리를 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요즘은 잔디깎기 맘"이라고 합니다. 잔디를 깎듯이, 자식의 앞길에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요즘 자녀들은 자신의 앞에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엄마에게 익숙해져있고, 오히려 감사해 하고 있다는 겁니다. 친구보다 엄마가 더 친한 친구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애들이 사춘기에 들어가면, 더이상 잔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자식과 사이만 멀어지는 역효과만 낳을 뿐입니다. 잔소리는 줄이고 기도를 늘여야 합니다. 부모가 기도하면 자식들이 듣지 않는 것같아도, 자신을 위해서 부모님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언젠가 분명히 제 자리를 찾습니다.

기도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79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96
샌프란시스코는 개와 사람의 전쟁 중
김동원목사 | 2024.07.24 | 추천 0 | 조회 14
김동원목사 2024.07.24 0 14
795
내 청춘의 은혜가 날아가네!
김동원목사 | 2024.07.22 | 추천 0 | 조회 17
김동원목사 2024.07.22 0 17
794
남의 잘못이 커 보인다
김동원목사 | 2024.07.22 | 추천 0 | 조회 17
김동원목사 2024.07.22 0 17
793
어떤 창고를 짓고 계신가요?
김동원목사 | 2024.07.22 | 추천 0 | 조회 18
김동원목사 2024.07.22 0 18
792
여자는 7일 동안 부정하다?
김동원목사 | 2024.07.22 | 추천 0 | 조회 17
김동원목사 2024.07.22 0 17
791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자
김동원목사 | 2024.06.08 | 추천 0 | 조회 1934
김동원목사 2024.06.08 0 1934
790
유대인이 사마리아인을 미워한 이유
김동원목사 | 2024.06.08 | 추천 0 | 조회 1954
김동원목사 2024.06.08 0 1954
789
목사님은 설교하신대로 사세요?
김동원목사 | 2024.06.08 | 추천 0 | 조회 1949
김동원목사 2024.06.08 0 1949
788
샌프란시스코에서 목사로 살기
김동원목사 | 2024.05.22 | 추천 0 | 조회 2266
김동원목사 2024.05.22 0 2266
787
잃어버린 것을 찾는 기쁨
김동원목사 | 2024.05.20 | 추천 0 | 조회 2214
김동원목사 2024.05.20 0 2214
786
[하나님의 양육3]체벌을 협상하기
김동원목사 | 2024.04.29 | 추천 0 | 조회 4456
김동원목사 2024.04.29 0 4456
785
[하나님의 양육2]하나님은 모른 척하신다.
김동원목사 | 2024.04.29 | 추천 0 | 조회 4642
김동원목사 2024.04.29 0 4642
784
[하나님의 양육1]하나님은 생색내지 않으신다.
김동원목사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9303
김동원목사 2024.04.22 0 19303
783
모르는 분의 장례식을 집례하며
김동원목사 | 2024.04.22 | 추천 0 | 조회 23082
김동원목사 2024.04.22 0 23082
782
팔복은 무엇인가?
김동원목사 | 2024.03.16 | 추천 0 | 조회 26262
김동원목사 2024.03.16 0 26262
781
중독을 끊는 사순절금식
김동원목사 | 2024.03.09 | 추천 0 | 조회 26590
김동원목사 2024.03.09 0 26590
780
마음 세탁소
김동원목사 | 2024.03.04 | 추천 0 | 조회 26784
김동원목사 2024.03.04 0 26784
779
내 계획이 무너질 때
김동원목사 | 2024.03.04 | 추천 0 | 조회 19014
김동원목사 2024.03.04 0 19014
778
미국에서 미안함의 이중성
김동원목사 | 2024.02.12 | 추천 0 | 조회 20213
김동원목사 2024.02.12 0 20213
777
산상수훈을 시작합니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6759
김동원목사 2024.01.29 0 16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