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는 인생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7-28 22:56
조회
1066
지난 목요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염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이사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1. 늘 정리해야 한다.
지난 한 주간 동안 짐정리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쓰지 않는 물건들이 사방에서 튀어 나옵니다. 별의별 짐이 다나오더군요. 심지어 18년 전에 한국에서 가져 온 짐도 발견했습니다. 막상 버리려고 생각하면 갑자기 쓸모가 생각이 납니다. 버리려고 결심하면 갑자기 물건과 관련된 추억이 저를 만류합니다. 평소에 정리해야 할 짐들을 한 번에 정리하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정리를 잘 합니다. 버릴 것을 잘 버리고, 나눌 것을 잘 나눕니다. 이번에 고생 많이 했으니, 앞으로는 지혜롭게 정리하며 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2. 나누지 않으면 버려야 한다.
1년 동안 쓰지 않은 것은 쓸 가능성이 없는 물건들입니다. 언젠간 쓸 거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막상 이사준비를 시작하게 되니, 시간이 없어서 멀쩡한 물건도 버리게 됩니다. ‘이런 물건을 내가 왜 샀을까?’ ‘왜 진작 나눠주지 못했을까?’ 이런 저런 후회가 몰려옵니다. 평소에 나누면서 살았다면 조금 덜 버렸을 텐데, 급하게 정리하려니 나눌 사람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살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3.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사해야 한다.
목요일에 이사를 하고, 금요일에 지금까지 렌트해서 살던 집을 청소하고 열쇠를 반납했습니다. 이틀 동안의 강행군으로 온 몸이 쑤시고 아프네요. ‘다시는 이사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이 들지만, 이것 역시 맘대로 될 일은 아닙니다. 이사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난 사람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본토와 친적과 아비의 집을 떠나서 이사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사하기 참 힘들었을 텐데,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은 이사도 여러 번 했습니다. 우리 모두를 기다리는 마지막 이사가 있습니다. 이 땅을 떠나서 천국가는 이사입니다. 미리 나누지 않으면 다 갖다 버려야 합니다. 천국가는 이사도 미리 미리 준비하며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전체 77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78
미국에서 미안함의 이중성
김동원목사 | 2024.02.12 | 추천 0 | 조회 60
김동원목사 2024.02.12 0 60
777
산상수훈을 시작합니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67
김동원목사 2024.01.29 0 167
776
예수님없는 교회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63
김동원목사 2024.01.29 0 163
775
샌프란시스코가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 것은?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76
김동원목사 2024.01.29 0 176
774
21일과 66일이 위기다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96
김동원목사 2024.01.29 0 196
773
2023년을 마무리하며
김동원목사 | 2024.01.29 | 추천 0 | 조회 114
김동원목사 2024.01.29 0 114
772
예수님은 잘 생겼을까?
김동원목사 | 2023.12.23 | 추천 0 | 조회 335
김동원목사 2023.12.23 0 335
771
사울과 다윗 의 자녀교육비교
김동원목사 | 2023.11.22 | 추천 0 | 조회 674
김동원목사 2023.11.22 0 674
770
현대우상1. 자식이 우상이다.
김동원목사 | 2023.11.13 | 추천 0 | 조회 814
김동원목사 2023.11.13 0 814
769
부럽지가 않어
김동원목사 | 2023.10.28 | 추천 0 | 조회 1319
김동원목사 2023.10.28 0 1319
768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왜 이리 독선적일까?
김동원목사 | 2023.10.19 | 추천 0 | 조회 1340
김동원목사 2023.10.19 0 1340
767
고3때 전공을 정할 수 있을까?
김동원목사 | 2023.10.19 | 추천 0 | 조회 1057
김동원목사 2023.10.19 0 1057
766
팔레스타인사람들이 블레셋의 후손일까?
김동원목사 | 2023.10.14 | 추천 0 | 조회 1077
김동원목사 2023.10.14 0 1077
765
인내, 참는 능력
김동원목사 | 2023.10.08 | 추천 0 | 조회 915
김동원목사 2023.10.08 0 915
764
험악해진 샌프란시스코를 어찌할고?
김동원목사 | 2023.10.08 | 추천 0 | 조회 931
김동원목사 2023.10.08 0 931
763
사채업자같은 기도
김동원목사 | 2023.10.08 | 추천 0 | 조회 830
김동원목사 2023.10.08 0 830
762
“거룩한 공회”를 아시나요?
김동원목사 | 2023.10.08 | 추천 0 | 조회 669
김동원목사 2023.10.08 0 669
761
“대개 나라와”,“저리로서”를 아시나요?
김동원목사 | 2023.10.08 | 추천 0 | 조회 713
김동원목사 2023.10.08 0 713
760
시카고컨퍼런스 후기
김동원목사 | 2023.09.12 | 추천 0 | 조회 1143
김동원목사 2023.09.12 0 1143
759
부모님의 소리 2 Voice of Parents 2
김동원목사 | 2023.08.30 | 추천 0 | 조회 1822
김동원목사 2023.08.30 0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