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과 다윗 의 자녀교육비교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11-22 14:52
조회
11082
다윗과 사울 중에서 누가 자식교육을 잘 시켰을까요?
당연히 믿음의 사람인 다윗이 더 잘 시켰을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성경을 보면 반대로 나옵니다.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은 다윗과 비견될 만큼 바른 믿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다윗의 아들들은 좀 문제가 많았습니다. 암논은 이복여동생을 강간했구요, 압살롬은 자기 이복형인 암논을 암살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윗의 집에는 솔로몬이 제대로 자라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솔로몬은 끝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여, 우상숭배했던 왕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과도한 세금때문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기까지 합니다.

사울과 다윗은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요?

사울은 자기 아들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사울은 아들인 요나단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 내용들 중에는 둘 사이의 다툼의 내용일 때도 있지만, 어쨋든 사울과 요나단은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사울의 아들들은 마지막까지 자기 아버지와 전쟁터에서 최선을 다하다가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다윗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성경에 다윗이 자신의 자녀들과 이야기했다는 기록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자식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다윗은 자식들에게 좋은 옷 입혀주고, 좋은 말 태워주고, 좋은 음식 먹여주면 된다고 착각했습니다. 다윗은 암논이 이복동생 다말을 강간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암논의 잘못에 대해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말의 친 오빠였던 압살롬은 이 사실이 너무 억울해서, 아버지와 이 이야기를 논의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을 피해다녔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쌓여버린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켜서 아버지를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은 이미 마음속으로 압살롬을 왕위 계승자로 정해놓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자녀양육에는 크게 두종류가 있습니다. 뭐든지 오냐 오냐 해주는 허용적인 양육과 부모의 권위를 세우는 권위적인 양육이 있습니다. 다윗은 허용적인 양육방식을 택했습니다. 반대로 사울은 권위적인 양육을 택했습니다. 뭐가 절대적으로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좋았던 다윗은 자신의 신앙을 자식들에게 전수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요즘 허용적인 부모들때문에 한국 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권위적인 부모가 바른 것도 아닙니다. 자녀교육은 바른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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