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획이 무너질 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4-03-04 22:23
조회
21185



2005년 한국에서 부목사직을 내려놓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교로 유학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워낙 계획대로 움직이는 성격이라서, 꼼꼼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딱 1년 동안 미국에서 목회학박사 코스웍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논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보통 코스웍은 1년 만에 끝나기 때문에 게으름을 부리지 않으면 충분히 가능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은 제 계획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저를 세우실 계획을 이미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부푼 유학의 꿈을 꾸고 왔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계획을 이미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이런 방식에 익숙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저의 계획이 무너질 때, 스트레스 받고, 좌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저의 계획이 무너질 때,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더 놀라운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저에게 준비해 주셨으니까요.

인생은 사건과 사고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정말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들이 생기면 그 돌발변수들은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계획이 무너진 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을 실행하십니다. 잘못된 계획은 무너져야 합니다. 고쳐서 쓸 수 없는 계획은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 편이 낫습니다.

인생의 막힌 길 앞에서 좌절하지 마세요. 막힌 길의 위를 바라보시면, 새로운 계획을 실행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 82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23
해바라기처럼 삽시다.
김동원목사 | 2025.04.21 | 추천 0 | 조회 43
김동원목사 2025.04.21 0 43
822
솔로몬의 어리석은 지혜 2
김동원목사 | 2025.04.18 | 추천 0 | 조회 100
김동원목사 2025.04.18 0 100
821
바리새인은 누구인가?
김동원목사 | 2025.04.05 | 추천 0 | 조회 136
김동원목사 2025.04.05 0 136
820
종교와 정치가 만나면 망한다.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259
김동원목사 2025.03.23 0 259
819
솔로몬의 어리석은 지혜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208
김동원목사 2025.03.23 0 208
818
신구약중간기를 아시나요?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212
김동원목사 2025.03.23 0 212
817
사두개인은 어떤 사람들이었나?
김동원목사 | 2025.03.23 | 추천 0 | 조회 186
김동원목사 2025.03.23 0 186
816
예언과 묵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김동원목사 | 2025.03.11 | 추천 0 | 조회 307
김동원목사 2025.03.11 0 307
815
샌프란시스코 교회들의 변화
김동원목사 | 2025.02.22 | 추천 1 | 조회 276
김동원목사 2025.02.22 1 276
814
비싼 소금을 왜 뿌렸을까?
김동원목사 | 2025.02.19 | 추천 0 | 조회 367
김동원목사 2025.02.19 0 367
813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의견을 구별했다.
김동원목사 | 2025.02.14 | 추천 0 | 조회 367
김동원목사 2025.02.14 0 367
812
자원하는 자의 복
김동원목사 | 2025.01.25 | 추천 0 | 조회 701
김동원목사 2025.01.25 0 701
811
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회장이 됩니다
김동원목사 | 2025.01.25 | 추천 0 | 조회 831
김동원목사 2025.01.25 0 831
810
온라인예배 기회인가? 위기인가?
김동원목사 | 2025.01.22 | 추천 0 | 조회 818
김동원목사 2025.01.22 0 818
809
흔들리지 말자
김동원목사 | 2025.01.04 | 추천 0 | 조회 828
김동원목사 2025.01.04 0 828
808
종교가 타락하면 성직자의 인기가 높아진다
김동원목사 | 2024.12.26 | 추천 0 | 조회 1156
김동원목사 2024.12.26 0 1156
807
신학교가 미달사태입니다. 어떻게 하죠?
김동원목사 | 2024.11.21 | 추천 1 | 조회 3087
김동원목사 2024.11.21 1 3087
806
이민 2세들의 정체성혼란
김동원목사 | 2024.11.16 | 추천 0 | 조회 2661
김동원목사 2024.11.16 0 2661
805
한국방문 잘 하고 왔습니다.
김동원목사 | 2024.11.09 | 추천 0 | 조회 3118
김동원목사 2024.11.09 0 3118
804
청년부에서 주중성경공부를 시작합니다.
김동원목사 | 2024.10.19 | 추천 0 | 조회 3484
김동원목사 2024.10.19 0 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