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개인은 어떤 사람들이었나?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5-03-23 20:56
조회
185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적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난했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신앙을 책망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사두개인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사두개인은 왜 신약성경에 갑자기 등장하는가?
사두개인은 구약성경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신약시대에는 바리새인과 함께 유대 사회에서 중요한 종교적, 정치적 세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두개인들이 주로 제사장 계급과 귀족층에 속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통치 기간 동안 유대 사회가 변하면서, 성전 중심의 제사 제도를 유지하는 사두개인들이 점점 더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성전과 관련된 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 시대에도 강한 정치적·종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사두개인 이름의 기원은?
사두개인(Sadducees)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 정확한 문헌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독(Sadok)’이라는 제사장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독은 다윗 왕과 솔로몬 왕 시대에 활동했던 제사장으로, 이후 그의 후손들이 제사장 직을 계승하였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자신들이 정통성을 가진 제사장 계열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사두개인들의 특징은?
1. 성경관: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창세기~신명기)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였으며, 선지서와 기타 성경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2. 부활과 내세를 부정: 이들은 사람이 죽으면 끝이며, 영혼의 불멸이나 천사, 내세에 대한 개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3. 현실주의적 성향: 로마와의 정치적 협력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였으며, 성전 중심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4. 귀족과 제사장 계층: 주로 부유한 계층과 제사장 가문 출신들이었으며, 일반 민중보다는 상류층에 가까운 삶을 살았습니다.
5. 율법 해석의 제한적 태도: 전통적인 유대교적 해석보다는 모세오경의 문자적 해석에 집중하였으며, 이를 벗어난 종교적 가르침을 거부하였습니다.

사두개인은 왜 예수님의 책망을 받았는가?
사두개인들은 예수님께 부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른다고 책망하셨습니다(마태복음 22:29).

1. 성경을 온전히 믿지 않았기 때문: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만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부활에 대한 개념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마태복음 22:32)라고 하신 말씀을 인용하시며,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했기 때문: 그들은 인간적인 논리로 부활을 부정하였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의 기준으로 천국을 이해하려는 사두개인들의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3. 현실적인 가치만 추구했기 때문: 사두개인들은 부와 권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며, 내세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들 중에 있는 사두개인들
오늘날에도 사두개인과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성경을 부분적으로만 믿는 신앙: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기보다는, 자신에게 편리한 말씀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두개인의 모습과 같습니다.
2. 부활과 천국을 확신하지 못하는 신앙: 이 세상에서의 성공과 만족만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두개인과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3. 현실적인 생각만 하는 신앙: 인간의 논리와 경험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고, 기적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사두개인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차원이 다른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것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부활과 영생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를 예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십시오.  차원이 다른 예수님께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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