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정치가 만나면 망한다.
기독교가 정치와 결탁하면 본질을 잃고 세속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은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 드러난 사실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독일교회와 히틀러의 관계입니다. 20세기 초,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의 패배와 경제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하여, 국가의 부흥을 약속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히틀러는 기독교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그를 신의 뜻을 따른 지도자로 미화하면서 나치 정권을 지지했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신앙의 본질을 잃고 히틀러의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히틀러가 독일 총리가 된 이후, 독일교회는 그를 지지하는 예배를 열고, 나치 상징을 교회 내에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나치가 교회에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독일적 기독교’를 내세워 성경을 왜곡하고 구약 성경을 배제하는 등, 기독교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히틀러를 지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와 같은 신학자들은 나치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며 ‘고백교회’를 조직하고,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들은 결국 히틀러의 손에 의해 고난을 겪었지만, 그들의 저항은 교회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기여였습니다.
히틀러의 독재와 교회의 타협은 결국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패배와 함께 종식되었습니다. 전후 독일교회는 자신들이 나치 정권을 방조하고 침묵했던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기독교가 정치와 결탁하면 어떻게 본질을 잃고 타락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세속적 권력이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는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히틀러의 시대와 독일교회의 타협은 기독교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결국 교회 자체가 타락하고 역사적 비극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오늘날에도 일부 교회는 특정 정치 세력과 지나치게 결탁하거나, 복음을 정치적 이념에 맞게 해석하려는 시도를 보입니다. 이는 교회가 자신의 본질을 잃고, 세속적 도구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정치와 결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명확히 인식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정치권력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는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기독교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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