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도 2주 자가격리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게 성경에도 나옵니다. 아마 현존하는 자료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자가격리기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부터 약 3500년 전의 기록입니다.
구약성경 레위기를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레위기13:4 피부에 색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이 말씀은 악성피부병에 대한 규정인데요. 피부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제사장에게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이 환자를 진단하고 악성피부병아니라는 판단이 서도, 1주일은 격리시키고 관찰해야 합니다.
레위기13:5 이레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그가 보기에 그 환부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이레 동안을 가두어둘 것이며.
1주일이 지난 뒤, 다시 한번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습니다. 악성피부병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어도, 1주일을 또 격리해야 합니다. 총 2주간의 격리가 지난 뒤에 환자가 악성피부병인지 아닌지를 확진합니다. 2주 자가격리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회복의 과정은 어떨까요?
레위기14:9 일곱째 날에 그는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의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만약 그 악성피부병에서 회복된다면, 역시 제사장을 만나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7일을 더 격리시키고 병의 진행을 살핍니다. 7일 격리하는 동안 이 사람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성 바깥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7일 뒤에 제사장이 최종 완치 판결을 내리면, 환자의 모든 털을 다 밀어 버립니다. 유대인들에게 털을 미는 것은 수치의 상징입니다. 모든 털을 밀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에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물론 이 속에는 위생의 의미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공동체가 이 사람의 회복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회복된 환자가 공동체에서 제대로 받아 들여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치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절에 모두 건강하시구요. 증상이 의심되면, 성경에 나오는 2주 자가격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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