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의 기원은?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7-15 19:04
조회
1423



우리 교회 예배는 사도신경으로 시작합니다. 장로교회의 예배는 대부분 사도신경으로 시작됩니다. 평생 사도신경을 몇 번이나 암송했을까요? 매주 외우는 사도신경이고, 토시하나 틀리지 않게 암송할 수 있지만, 사도신경의 뜻을 제대로 알고 고백하는 분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저도 목회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도신경강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도신경은 정말 12사도들의 고백이었을까요? 마침 사도신경에 신앙고백이 12개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이 한 곳에 모였고, 자기들의 신앙고백을 하나씩 내놨고, 그것을 모은 것이 사도신경이 되었다는 참 은혜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도신경은 예수님의 12제자들이 모은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고백이 하나 하나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 사도신경입니다. 325년 니케아종교회의, 381년 콘스탄티노플회의, 431년 에베소회의 등을 통해서 내용이 정리되었고, 12세기 경에 완성되어서 예배순서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원래 세례문답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초대교회시대에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순교를 각오한 행동이었습니다. 세례식은 정말 장엄하게 진행되었고, 세례를 주는 분이 세례를 받는 분에게 사도신경을 가지고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믿습니까?”
“내가 믿습니다.”
“그 외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내가 믿습니다.”

사도신경은 초대교회 당시의 사이비이단의 잘못된 가르침에 맞서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신학적으로 중요한 말씀들입니다. 사도신경은 성경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보통 찬송가의 앞이나 뒷부분에 부록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신경의 내용들은 우리들의 신앙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고백들입니다. 앞으로 12주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사도신경 강해가 시작됩니다.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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