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사의 한 마디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7-06-28 20:24
조회
310
중학교때 제가 다니던 작은 개척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부흥회가 참 많았었는데요. 담임전도사님께서 부흥사 한분을 모셔서 부흥회를 하셨습니다. 제가 아는 고등부 선배 누나도 참석하셨죠. 참 신앙이 좋은 선배였습니다. 매 예배마다 예배당 가장 앞 줄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죠. 설교도중에 그 부흥사 목사님이 맨 앞에 앉아 있는 그 선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일본선교사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하세요!"
같이 예배를 드리던 우리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그 선배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무척 화가 나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무엇을 보신 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의 인생이 달린 일을 이토록 쉽게 이야기하실 수 있을까?"
그 누나는 그 부흥사의 한 마디를 마음 속에 담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내가 일본선교사로 나가지 않아서 이렇게 벌을 받는건가?' 이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누나가 일본선교사로 나갔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 부흥사가 본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했던 한 마디때문에 평생을 가슴조리며 살아가는 선배를 보면서, 목사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일본선교사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하세요!"
같이 예배를 드리던 우리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그 선배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무척 화가 나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무엇을 보신 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의 인생이 달린 일을 이토록 쉽게 이야기하실 수 있을까?"
그 누나는 그 부흥사의 한 마디를 마음 속에 담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내가 일본선교사로 나가지 않아서 이렇게 벌을 받는건가?' 이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누나가 일본선교사로 나갔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 부흥사가 본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했던 한 마디때문에 평생을 가슴조리며 살아가는 선배를 보면서, 목사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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