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야기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04-21 16:31
조회
1537
복음서에 나오는 구레네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지금의 리비아인 구레네라는 동네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유대인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이 유대식인 것을 보면 그가 유대인으로서 유월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무고한 예수님의 십자가형이 집행되고 있었습니다. 십자가형은 잔인했습니다. 죄수를 쉽게 죽여주지도 않았습니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자기가 살던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회적으로 매장되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짊어지고 평소 예배드리러 오셨던 예루살렘의 길을 걸어서 골고다언덕을 향하고 계셨습니다.

공생애 3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께서는 약 40kg 정도의 십자가를 지실 힘이 없었고, 로마군인들은 어쩔 수 없이 그 옆에서 십자가형을 구경하고 있었던 구레네 시몬에게 강제노역 명령을 내립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가는 강제노역이었습니다. 구레네 시몬에게는 정말 운 없는 날입니다. 예루살렘에 유월절 지내러 왔다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올라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였지만, 구레네 시몬은 이 일로 큰 복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도움이 필요하실 때 예수님을 도와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레네 시몬보다 예수님의 고난을 제대로 체험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십자가가 얼마나 무거운지? 골고다언덕이 얼마나 가파른지? 로마군인들은 얼마나 잔인했던지? 구경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매정했던지? 구레네 시몬만이 예수님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구레네 시몬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로마서에서 이어집니다. 로마서 16장은 사도바울이 인사할 로마교회 교인들의 리스트가 나옵니다. 그 중에 놀랍게도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감사 인사가 나옵니다. 루포는 구레네 시몬의 아들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구레네 시몬의 아내였습니다. 그들은 로마교회의 기둥과 같은 교인이 되었고, 사도바울의 사역을 크게 도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억지로 했던 주님의 일이지만, 그들은 큰 복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복은 모두 예수믿고 천국가는 복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의 봉사가 구레네 시몬의 봉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가정에 구레네 시몬의 복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금요기도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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