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dream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10-09-13 20:39
조회
16471

항상 그렇지만, 제가 설교때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라는 말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신학교에서 배웠습니다. 배달은 배달이지만, 그 설교의 대상에 저도 포함되기때문에 저는 항상 설교의 대상에 저를 집어 넣습니다. 아마도 제 설교를 통해서 제일 많이 실망하는 사람도 저이고, 제일 많이 은혜받는 사람도 저일 것입니다.


혼자 설교를 준비하면서, 우스운 이야기에는 혼자 웃습니다. 슬픈 이야기에는 혼자 눈물을 흘리며 준비를 합니다. 웃을 때보다는 울 때가 더 많습니다. 설교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웁니다.


이번 주 설교는 '요셉의 믿음'이었습니다. 역시 준비하면서 많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요셉은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꿈을 포기하면 오히려 넉넉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요셉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내 그의 꿈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을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죽을 때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이루려 최선을 다하고 살아간 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마틴루터킹주니어 목사님입니다. 흑인이셨고, 침례교목사님이면서 인권운동가였습니다. 그분이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에서 한 연설은 미국의 3대연설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제목은 'I have a dream' 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네 명의 내 자식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으로 평가될 그 날을 나는 꿈을 꿉니다. 흑인과 백인형제들이 피부색와 관계없이 형제같이 뛰어 노는 그 날을 나는 꿈꿉니다. Now is the time...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백인 극우파사람들은 마틴루터킹주니어 목사님을 협박했습니다. 가족들을 다 폭탄으로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그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뤄주실 꿈이라고 그는 믿었고, 붙잡았습니다.


그 꿈때문에 1968년 4월 4일 극우파 백인에 의해서 한 모텔의 발코니에서 암살당합니다.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저희 동네 어린이 청소년 축구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축구경기를 관람하면서, 열심히 아이들을 응원했습니다. 거기서 저는 마틴루터킹주니어 목사님의 꿈을 발견했습니다.


백인과 흑인, 그리고 아시안 어린이들이 피부색과 상관없이 형제같이 뛰어 놀고, 패스하고... 피부색으로 평가되지 않고, 축구실력으로 평가되는 천국을 거기서 발견했습니다.


마틴루터킹주니어 목사님의 꿈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꿈때문에 죽었지만, 그 꿈은 한 알의 썩어진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졌고, 지금 수많은 나무와 열매가 되었습니다.


포기... 배추세는 데나 사용하십시오. 요셉처럼 마틴루터킹주니어 목사님처럼 꿈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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