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의 감사 2

지금 북한은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는 일로 떠들썩합니다. 김정일씨의 아들인 김정은씨를 대장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3대세습을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몇억짜리 폭죽도 쐈다고 하구요. 모든 주민들에게는 술한병과 고기 1kg을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TV카메라 앞에서 감격하며 감사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쓴 '북한 사람들의 감사'라는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여자축구대표가 가져다 준 고기는 감사하다고 하지 않고, 지도자동지에게만 감사하나? 그 고기는 뭐가 다른가?

그 감사가 진짜 감사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는 후문입니다. 자기 아들 독재시키려고 이런 것 나눠주나? 이거 남한에서 원조 받은 쌀 아닌가? 이런 말들을 뒤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TV카메라 앞에서 감사하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감사인 것 같습니다. 진짜 감사는 아니죠.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감사도 아닙니다.

다시 저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번 주에도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그게 진짜 감사인가? 담임목사 이름이 주보헌금란에 들어가 있어야 하니 내는 감사인가? 정말 그 봉투 안에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있는가?

아... 제가 드린 감사는 참된 감사가 아니였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은 넣지 못했습니다.

가짜 감사드리면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있는 진짜 감사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동원목사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