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마운 그림 한장

노 숙자봉사를 나가면서 참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이렇게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항상 수고하는 구제부에 감사하고, 불평없이 순서대로 나와서 섬겨주시는 다락방도 감사하고,
노숙자들이 먹은 쓰레기를 아무 말 없이 치우시는 청소부아저씨도 감사하고, 거의 매주 찾아와서 간식을 제공하는 미국인부부도
감사하고, 지나가면서 격려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참 감사합니다

지 난 주 노숙자봉사 때, 어느 백인청년이 우리들의 섬김을 옆에서 보면서, 그림으로 그려서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일에 비하면, 이 그림은 별 것 아니라고 말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갑니다.  대단히 정성을 드린 그림이었습니다. 

간판도 없고, 현수막도 없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알릴 필요도 없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사람들의 배가 부를 수 있다면...

저 사람들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들이고...

저 사람들을 위해서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 사람들은 섬김받아 마땅하지요.

서 로에게 더욱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