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날씨가 이래?

어제 저녁에 다락방리더들이 공부를 하러 모였습니다.

한분이 히터를 켜 놓으셨습니다. 이게 무슨 8월인가?

지금 샌프란시스코에는 여름이 사라졌습니다. 여기가 시원한 동네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닙니다. 보통 일년에 10일 정도는 더워서 힘듭니다. 주일에도 선풍기정도는 켜줘야 할 때가 있는데... 올해는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러시아는 지금 폭염이랍니다.

여기의 기온이 그쪽으로 간 모양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구의 균형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더운 곳은 너무 덥고, 추운 곳은 너무 춥고

비가 오는 곳은 더 오고, 안 오는 곳은 더 안 와서 사막이 됩니다.

왜 그럴까요?

지구온난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습니다. 지구의 잘못이 아니고, 지구에 사는 인간의 잘못이라는 겁니다.

물론, 지구는 계속해서 더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빙하기를 아지요? 예전에는 더 추웠습니다. 지구는 자꾸 더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즘의 기상현상들을 살펴보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잘못의 중심에는 인간의 욕심이 있습니다.

오늘도 얼마나 많은 차가 길을 누비고 다녔는지...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고등학생만 되면, 자가용을 타고 다닙니다. 4인가족이면, 4대가 정상입니다.

3보이상 승차입니다. 정말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죄스럽고,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죄스럽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지...

저희 교회에서는 최대한 물건들을 아끼려고 노력합니다. 1회용품을 쓰지 않기 위해서, 머그컵을 쓰고, 코렐접시를 사서 씁니다. 얼마 전에는 철제식판을 사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요즘 날씨를 보면서, 종이 한장이라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을 굳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