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위장전입

정말 한국은 유전무죄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장상총리후보는 위장전입이라는 이유때문에 총리직을 사퇴해야 했다. 한나라당 사람들이 난리가 났었다.

이번 공직자후보들도 '위장전입'은 가진 자와 배운 자의 '센스'이지 '죄'가 아니더라.

현행 법은 3년이하의 징역, 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고 하고, 한해에 약 700명이 적발되어 처벌되지만, 이렇게 공직에 오른 사람들은 처벌도 없더라...

이런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자리에서 법을 지킬까? 가능한 일이다.

도둑질도 해본 사람이 도둑놈을 잘 잡는다고 하니...

정말 부끄럽다.

지금있는 동네에 이런 일들이 있다. 솔직히 지금 동네가 학군이 옆 동네보다 좋다. 그렇게 좋지도 않다. 그렇지만, 한국사람들이 이런 일을 한다.

'집사님... 집사님 동네 학군 안 좋잖아요? 우리 집에 전화 하나만 놔봐요. 전화요금 영수증만 있으면, 거주지 증명이 되니까. 우리 집에 전화 놔요... 교인 좋은 게 뭔데... 주님 안에서 우린 형제 자매잖아요...'

솔직히 나에게도 이런 유혹이 있었다. 그러면 방값이 더 싼 동네에 살면서, 더 좋은 학교를 보낼 수 있으니까...

사람의 눈도 무섭지만, 하나님의 눈은 더 무섭다.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모든 죄를 다 눈감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면 분명히 잘 못된 생각이다.

군대있을 때, 공군헌병으로 근무했다. 장교로 제대를 했다.

무지하게 단속 많이 나갔다. 실제로 실적도 있고, 할당도 있다. 계급별로 할당을 주더라.

이번에는 장교 몇명, 하사관 몇명, 사병 몇명... 절대로 영관급은 건들지 말 것. 영관급은 골치 아파서...

무지 무지하게 끊었다. 끊어가야 퇴근을 시켜주니까... 가장 실적 좋은 장교였다. 일부러 높은 계급자만 끊어갔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난 법이 무섭다. 나같은 사람 만날까봐...

지독하게 교통법규를 지킨다. 교인들과 어디 같이 가면, 목사님만 제일 늦는다고 한다. 법 다 지키고 가니까.

난 막다른 골목에서도 방향지시등켜고 차 돌린다.

그런데 하나님은 더 무서운 분이다. 그분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