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관리 - 3편 실제적인 운영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09-01-30 10:22
조회
30208
저는 크게 4개의 게시판을 운영합니다. 그 중에 설교게시판만 공개이고 나머지는 비공개입니다. 안보이시겠지만, 저는 제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바닥에 저만의 메뉴가 뜹니다.

  각 게시판을 소개해 드리자면.
  1. 설교게시판 - 공개, 모든 설교의 텍스트가 제공됩니다.
  2. 비공개게시판 - 비공개, 저의 모든 정보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화, 기사, 설교메모, 일기, 모든 자료입니다.
  3. 성경연구게시판 - 성경연구를 여기에 합니다. 저는 QT도 여기에 합니다.
  4. 목회일지게시판 - 매주, 혹은 사건별 준비, 계획, 실행, 반성과 평가 이렇게 매주 관리합니다. 실수를 줄이고, 다음 행사를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이런 게시판을 사용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설교게시판
1sermon.jpg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목이 나오고, 언제 어느 예배에서 설교한 것인지, 몇일인지, 성경은 어디인지. 구별해 놓았습니다.
  그럼 제목검색으로 이런 것이 가능합니다.
  '내가 마가복음으로 설교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누가복음 3장으로 설교한 것이 있나?'
  검색어에 '막' 혹은 '눅3'이라고 치면 바로 나옵니다. 간단하죠?

   다시 내용검색으로 들어가서, 내가 사용한 예화를 검색해 보죠.
  '내가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했나?'
  검색범위를 '내용'으로 넣고 '노무현'이라고 치니... 4번 한 것으로 결과가 나오네요. 그럼 열어보면 알 수 있죠.

  제가 설교하면서, 전에 한 이야기라는 말은 한번도 못 들어 봤습니다. 잘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 비공개게시판
2unopen.jpg
 
  말그대로 비공개입니다. 별이별 정보가 다 있습니다. 어느 사이트 접속아이디부터, 저는 모든 메모를 여기에 다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PDA에 일단 메모하고, 그 메모를 여기로 옮기죠. PDA사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PDA사용은 책으로 한권정도의 내용이 됩니다.

 
제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은, 신문기사나 예화의 모음입니다. 위에 보시면 5530에 보시면 '영락교회 한경직목사님 건강
장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한경직목사님의 장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화입니다. 제가 체험해서 아는 내용입니다. 어디
예화책에서 본 것이 아닙니다. 검색을 돕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주제어를 넣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필요한
설교에서 그 예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돌고 도는 예화와는 다른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 기사를 복사해서 공개하는 것이 불법이죠. 그래서 비공개로 운영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데이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5천개가 넘는 게시물이 있습니다. 가장 빠른 것은 2000년 것도 있습니다.
  매일 매일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게 목회자의 재산아니겠습니까? 이 방법은 누구나 활용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얼마 전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제 둘째 아들 주민등록번호를 모르겠는 겁니다. 바로 컴퓨터를
빌려서, 로그인해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요긴하지 않습니까?  비공개라서 다른 사람은 볼 수가 없습니다.

  3. 성경연구게시판
  열심히 QT합니다. 그런데, 그 QT를 다시 보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요? 어디에 무엇을 적었는지 생각이 날까요? 적다가 종이가 부족해서 다 적지 못했습니까? 이사오시면서 다 버리고 오셨다구요? 저는 QT를 여기에 합니다.

3bible.jpg
  역시 비공개입니다. 저 밖에 못들어 옵니다. 성경 66권과 총론이 있죠. 각 게시판이 따로 있습니다. 저는 성경연구도, QT도 다 여기서 합니다. 들어가 볼까요?

3biblemark.jpg

  마가복음에 들어가니, 각 장의 게시판이 나옵니다. 다 제가 만들었습니다. 9년전에 좀 수고를 했습니다. 수고했더니 9년이 편합니다. 각 장을 클릭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3biblemark16.jpg

  이런 식으로 연구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여기에 모두 적습니다. 이렇게 연구하고, 비공개게시판에서 예화찾고, 설교를 준비합니다. 저는 홈페이지로 먹고 산답니다.

 
더 강력한 것은, 검색기능입니다. 전 게시판이 한번에 모두 검색이 됩니다. 어디에 무슨 메모를 해 놔도, 1초안에 다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서, '요셉'에 대한 설교를 하려고 검색을 하면, 창세기의 요셉만 아니라, 제가 한 모든 비공개게시판의
예화와 신약 어느 책에서 정리한 요셉의 내용이 모두 연결되어서 검색이 됩니다. 기가 막히죠? 진정한 신구약의 연결이 되는
겁니다.

  저는 9년동안 이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데이타가 쌓이겠죠? 언젠가 모인 자료로 책을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 내는 것 쉽죠. 다 전산화 되어 있으니까요.

   4. 목회일지게시판
  제가 담임목회를 하면서 느낀 문제의식입니다.
  1) 1년이 지났다고 다음 해에 저절로 잘하게 되지 않는다.
  2) 매년 하는 실수를 반복한다.
  3) 평가회는 하지만, 다음 해에 평가서를 보면서 준비하지는 않는다.
 
  한해를 지내고... 이거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일기장과 평가장형식의 비공개게시판을 준비했습니다.

4mok.jpg
  
  먼저, 앞에는 날짜가 들어갑니다. 부활절은 부활절, 성탄절, 매주 평가, 사건별 평가가 기록됩니다.

  내용에는 이렇게 들어갑니다.
 
매주하는 평가는 그냥 주보의 광고가 모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광고항목마다 코멘트를 답니다. 내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내년에는 이것보고 더 잘해라.... 그런 내용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해서 실패했다... 그런 내용이죠.

  선거같은 사건은 더 자세합니다.
  1)조사... 다른 교회 어떻게 하나 조사.
  2)우리 교회 선거 준비... 기도로. 당회에서.
  3)어떻게 진행했나... 실제로 우리 교회에서 선거는 어떻게 진행했나? (분명히 내년에는 기억 잘 안 날겁니다.)
  4)평가... 뭐가 부족했고, 내년에는 이렇게 해야겠다...
  5)그리고... 첨부파일... 모든 파일도 여기에 저장합니다. 절대 안 날아가고 안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1년 뒤에 제가 열어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작년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록만이 살길입니다.

  저는 매주일 저녁에 집에 와서 평가를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평가가 되지 않습니다. 담임목사가 기억하지 못하면, 그건 바로 교회에서 펑크로 나타납니다.

   그림에 보시면, 제목옆에 '1'이라는 숫자가 붙은 것은. 또 무슨 생각이 나서 거기에 코멘트를 또 단 것입니다. 열심히 달 수록 내년에 빛이 나겠죠?

   글을 맺습니다.

   저는 이렇게 관리합니다. 즉, 홈페이지를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도 하지만, 제 기록입니다. 제가 보기 위해서 합니다. 앨범은 제 가족 사진첩입니다. 위에서 말한 4개의 게시판은 제가 하는 모든 일의 정보입니다.

 
다시 보지 않을 정보는 정보가 아닙니다. 매번 날아가는 정보도 정보가 아닙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9년 동안 사용해본 결과,
대 만족이었습니다. 9년동안 남은 자료는 홈페이지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자료를 다 잃어 버렸습니다. 홈페이지만 남아 있더군요.


  한번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하냐구요? 그건 다음 편을 기대하세요...

  - 그리고 질문이나, 칭찬, 격려의 글을 달아 주십시오. 안 달아주시면, 반응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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