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권위주의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2-12-03 20:19
조회
1625

마가복음 11장을 보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논쟁이 나옵니다. 복음서에 여러 번 반복되어 나오는 주제인 것을 보면,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권위를 세우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 말씀의 능력으로 인하여, 듣는 이들이 스스로 예수님을 권위자로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고, 예수님은 말씀의 권위자셨습니다.


반대의 사람도 있었습니다. 율법학자라고 부르는 서기관들은 자신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해서, 온갖 권위를 이용했습니다. 유명한 학자들의 가르침이라고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권위는 거짓 권위였습니다. 이런 행위를 ‘권위주의’라고 부릅니다. 율법학자들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긴 옷을 입고 다니기도 했고, 시장에서 기도하며 백성들을 현혹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권위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거룩한 권위가 있고, 사람에게서 온 권위주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율법학자들의 권위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권위였습니다.


‘권위주의’라는 말은 아주 나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위’라는 말마저도 나쁜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권위는 필요하고 좋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으니까요.

권위주의자는 자신의 자리나 위치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믿게 합니다. 권위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믿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권위주의자가 아니라, 권위자셨습니다. 성도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권위자이십니까? 권위주의자이십니까? 예수님을 닮은 권위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전체 7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26
목회자는 뭐하는 사람일까?
김동원목사 | 2023.02.27 | 추천 0 | 조회 1421
김동원목사 2023.02.27 0 1421
725
주님을 향한 열심
김동원목사 | 2023.02.25 | 추천 0 | 조회 1345
김동원목사 2023.02.25 0 1345
724
성적이 적성이다.
김동원목사 | 2023.02.23 | 추천 0 | 조회 1528
김동원목사 2023.02.23 0 1528
723
"헬리콥터 맘"에서 "잔디깎기 맘"으로
김동원목사 | 2023.02.15 | 추천 0 | 조회 1642
김동원목사 2023.02.15 0 1642
722
대학보다는 전공이 중요하다.
김동원목사 | 2023.02.15 | 추천 0 | 조회 1650
김동원목사 2023.02.15 0 1650
721
샌프란시스코 은혜장로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
김동원목사 | 2023.02.10 | 추천 0 | 조회 1588
김동원목사 2023.02.10 0 1588
720
나는 세우고, 하나님은 바꾸신다.
김동원목사 | 2023.02.10 | 추천 0 | 조회 1304
김동원목사 2023.02.10 0 1304
719
솔로몬이 떡을 물에 던진 이유는?
김동원목사 | 2023.01.19 | 추천 0 | 조회 1495
김동원목사 2023.01.19 0 1495
718
입이 무거워야 목사지!
김동원목사 | 2023.01.16 | 추천 0 | 조회 1759
김동원목사 2023.01.16 0 1759
717
거짓 용서와 거짓 평안
김동원목사 | 2023.01.16 | 추천 0 | 조회 1330
김동원목사 2023.01.16 0 1330
716
성도의 인사
김동원목사 | 2023.01.14 | 추천 0 | 조회 1379
김동원목사 2023.01.14 0 1379
715
예배드림이 기쁨됩니다. 2023년 표어설명
김동원목사 | 2023.01.04 | 추천 0 | 조회 1534
김동원목사 2023.01.04 0 1534
714
병원이름이 "단절"이래요. 혹시 아세요?
김동원목사 | 2022.12.15 | 추천 0 | 조회 1214
김동원목사 2022.12.15 0 1214
713
하나님은 잔소리를 안 하신다
김동원목사 | 2022.12.10 | 추천 0 | 조회 1188
김동원목사 2022.12.10 0 1188
712
예수믿고 성격이 바뀔까?
김동원목사 | 2022.12.07 | 추천 0 | 조회 1802
김동원목사 2022.12.07 0 1802
711
권위와 권위주의
김동원목사 | 2022.12.03 | 추천 0 | 조회 1625
김동원목사 2022.12.03 0 1625
710
때에 맞는 열매
김동원목사 | 2022.11.29 | 추천 0 | 조회 1422
김동원목사 2022.11.29 0 1422
709
술에 중독된 한국사회
김동원목사 | 2022.11.22 | 추천 0 | 조회 1214
김동원목사 2022.11.22 0 1214
708
기도의 빚을 졌습니다.
김동원목사 | 2022.11.19 | 추천 0 | 조회 1058
김동원목사 2022.11.19 0 1058
707
자유를 모르면 미국을 이해할 수 없다.
김동원목사 | 2022.11.17 | 추천 0 | 조회 907
김동원목사 2022.11.17 0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