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원에서 죄를 씻다.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2-07-15 14:35
조회
593

1636년 12월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힘없는 조선은 겨우 2달을 버텼고,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청나라 숭덕제에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청나라는 60만명의 포로를 끌고 갔고, 그 중에 50만명은 여자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처녀들도 있었고, 유부녀들도 있었습니다. 청나라에서 모진 고생을 했던 포로들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게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청나라남자들에게 더렵혀진 여자들을 다시 아내로 받을  수가 없으니 이혼을 하겠다는 남자들도 있었고, 청나라에 갔던 처녀들은 결혼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남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여자들의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가 힘이 없어서 지켜주지 못한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왕은 이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의 모래내인 홍제원에서 몸을 씻고 내려온 여자들의 정절을 묻지 않는다."


이런다고 죄가 씻기겠습니까? 당시 영의정도 임금에게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며느리를 이혼시키게 해달라고 왕에게 청원했다고 합니다. 물론 며느리의 친부모는 억울한 이혼을 막아달라고 왕에게 청원했구요. 나라가 힘이 없으면 국민이 희생당하는 것입니다.


 


홍제원의 물이 무슨 능력이 있겠습니까? 그 물이 뭐가 특별해서 그 물로 씻으면 죄용서함을 받겠습니까? 그 명령을 내린 왕의 능력이 큰 것입니다.


 


성경은 죄사함의 능력을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겨우 믿음으로 죄사함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믿음이 능력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에게 죄사함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명령이 능력인 것입니다. 믿음이 능력이 아닙니다. 그 믿음을 인정해주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능력인 것입니다. 죄에서 자유함을 얻는 능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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