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무엇인가?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2-09-11 00:08
조회
586

십자가는 참 단순하고 아름답습니다. 짧은 막대 하나와 긴 막대 하나가 멋진 비율로 하나의 십자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십자가는 고대 로마의 사형틀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빼고 십자가를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십자가는 교회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특히 “총대”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제가 대신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이 문장에서 십자가는 “공동체를 위해서 누군가는 져야 할 짐” 정확히 “총대”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의미를 잘못 사용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입니다. 2천 년 전에 골고다에서 돌아가신 주님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나 자신을 못 박을 십자가를 말합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사형수들은 자기의 십자가를 자기가 메고 사형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십자가”라는 말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거부반응을 보였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도 요한을 제외하고 모두 자기 십자가를 던져버리고 도망가 버립니다. 나의 십자가는 나를 못 박을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나의 십자가에 주님처럼 나 자신의 욕심과 고집과 이기심을 못 박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 이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어차피 못박은 나의 욕심과 고집과 이기심은 잠시 뒤에 그 못을 뽑아버리고, 살아서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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