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원에서 죄를 씻다.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2-07-15 14:35
조회
587

1636년 12월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힘없는 조선은 겨우 2달을 버텼고,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청나라 숭덕제에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청나라는 60만명의 포로를 끌고 갔고, 그 중에 50만명은 여자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처녀들도 있었고, 유부녀들도 있었습니다. 청나라에서 모진 고생을 했던 포로들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게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청나라남자들에게 더렵혀진 여자들을 다시 아내로 받을  수가 없으니 이혼을 하겠다는 남자들도 있었고, 청나라에 갔던 처녀들은 결혼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남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여자들의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가 힘이 없어서 지켜주지 못한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왕은 이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의 모래내인 홍제원에서 몸을 씻고 내려온 여자들의 정절을 묻지 않는다."


이런다고 죄가 씻기겠습니까? 당시 영의정도 임금에게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며느리를 이혼시키게 해달라고 왕에게 청원했다고 합니다. 물론 며느리의 친부모는 억울한 이혼을 막아달라고 왕에게 청원했구요. 나라가 힘이 없으면 국민이 희생당하는 것입니다.


 


홍제원의 물이 무슨 능력이 있겠습니까? 그 물이 뭐가 특별해서 그 물로 씻으면 죄용서함을 받겠습니까? 그 명령을 내린 왕의 능력이 큰 것입니다.


 


성경은 죄사함의 능력을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겨우 믿음으로 죄사함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믿음이 능력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에게 죄사함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명령이 능력인 것입니다. 믿음이 능력이 아닙니다. 그 믿음을 인정해주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능력인 것입니다. 죄에서 자유함을 얻는 능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임을 믿습니다.


 

전체 7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06
고난에 대한 반응-이태원사태를 보며
김동원목사 | 2022.11.07 | 추천 0 | 조회 729
김동원목사 2022.11.07 0 729
705
성경에 나오는 "소금"의 의미
김동원목사 | 2022.10.08 | 추천 0 | 조회 802
김동원목사 2022.10.08 0 802
704
정말 인구절벽이구나
김동원목사 | 2022.10.07 | 추천 0 | 조회 756
김동원목사 2022.10.07 0 756
703
독생자는 독자인가?
김동원목사 | 2022.09.30 | 추천 0 | 조회 693
김동원목사 2022.09.30 0 693
702
예수님께서는 왜 3명의 제자들만 데리고 다니셨을까?
김동원목사 | 2022.09.23 | 추천 0 | 조회 770
김동원목사 2022.09.23 0 770
701
예수님을 의지해야 할까? 의존해야 할까?
김동원목사 | 2022.09.23 | 추천 0 | 조회 675
김동원목사 2022.09.23 0 675
700
타이밍 기막히다!
김동원목사 | 2022.09.22 | 추천 0 | 조회 785
김동원목사 2022.09.22 0 785
699
익숙함 때문에 특별함을 잊어버리지 말라
김동원목사 | 2022.09.17 | 추천 0 | 조회 702
김동원목사 2022.09.17 0 702
698
우리 부대를 구한 낙하산
김동원목사 | 2022.09.16 | 추천 0 | 조회 646
김동원목사 2022.09.16 0 646
697
미국에서 물어보면 안 되는 말들
김동원목사 | 2022.09.15 | 추천 0 | 조회 783
김동원목사 2022.09.15 0 783
696
선생님! 믿습니다.
김동원목사 | 2022.09.13 | 추천 0 | 조회 726
김동원목사 2022.09.13 0 726
695
내 안에 꼰대가 있다.
김동원목사 | 2022.09.12 | 추천 0 | 조회 618
김동원목사 2022.09.12 0 618
694
심방가서 도둑누명 쓴 이야기
김동원목사 | 2022.09.12 | 추천 0 | 조회 577
김동원목사 2022.09.12 0 577
693
십자가는 무엇인가?
김동원목사 | 2022.09.11 | 추천 0 | 조회 580
김동원목사 2022.09.11 0 580
692
12광주리는 남겨서 뭐하셨을까?
김동원목사 | 2022.08.13 | 추천 0 | 조회 730
김동원목사 2022.08.13 0 730
691
자식은 부모의 성적표
김동원목사 | 2022.08.12 | 추천 0 | 조회 593
김동원목사 2022.08.12 0 593
690
홍제원에서 죄를 씻다.
김동원목사 | 2022.07.15 | 추천 0 | 조회 587
김동원목사 2022.07.15 0 587
689
인생 최고의 예배
김동원목사 | 2022.07.11 | 추천 0 | 조회 543
김동원목사 2022.07.11 0 543
688
스페인독감때 교회와 코로나시대의 교회
김동원목사 | 2022.07.11 | 추천 0 | 조회 603
김동원목사 2022.07.11 0 603
687
이름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이민교회 목사님들
김동원목사 | 2022.07.07 | 추천 0 | 조회 578
김동원목사 2022.07.07 0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