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배워라.
몇 년 전, 목회자수련회 중 호텔에서 수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30대에 수영을 배웠습니다. 수영을 안 한지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과연 제 몸이 물에 뜰까요? 정말 신기하게 제 몸은 물에 떠올랐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수영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수영하는 법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운동하는 법을 머리로 배우지 않습니다. 몸으로 배웁니다.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의 글러브에 들어오는 시간은 0.35초입니다. 운동선수들의 반응속도는 0.25초입니다. 0.10초 안에 이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단을 해야 하고, 스윙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공의 구질을 판단하고, 스윙을 어떻게 할지, 생각할 수 있을까요? 생각하고 스윙할 수 없습니다. 머리는 스윙을 결정하지만, 평소에 훈련된 몸이 바로 스윙을 시작합니다. 머리로 배운 것보다, 몸으로 배운 것이 훨씬 더 정확하고, 오래 기억됩니다. 자전거타기를 생각해보세요. 한 번 배운 자전거는 죽을 때까지 몸에 기억된다고 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공부하고, 어떤 분들은 신학을 공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배운 신앙보다는 몸으로 배운 신앙이 더 오래 기억됩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설교와 성경말씀들을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 배운 말씀들은 별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 머리보다는 제 몸이 그 시절을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했던 손길도 느껴지고, 추운 겨울날 난로 옆에서 예배드리던 기억도 나고, 선생님과 같이 접었던 색종이의 촉감도 기억이 납니다.
머리로 배운 것은 쉽게 잊혀 집니다. 그러나 몸으로 배운 것은 훨씬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어쩌면 저 천국에서도 기억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훈련시키십시오. 바른 자세로 예배드리세요. 바른 자세로 말씀보고, 기도하세요. 우리의 몸을 훈련시키는 사람이 진짜 승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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