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믿습니다.

작은 아들의 영어를 지도해주는 과외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부모님 참 훌륭한 분들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에게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일단 믿을 만한 선생님인지 철저하게 검증을 합니다. 그리고 믿을 만한 선생님이라면, 무조건 믿고 맡겨버립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조건 선생님을 믿습니다. 저는 목사라서 그런지, 쉽게 쉽게 잘 믿습니다. 그게 비결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1학년 때부터 10년 동안 과외교사를 했습니다. 저에게 공부해서 정말 잘 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가르쳤는데, 잘 안 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무엇이 달랐을까요? 물론 학생들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적당한 머리와 적극적인 자세가 있으면 학생들의 성적은 쉽게 올라갑니다. 물론 반대인 경우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었습니다. 학생만 중요한 게 아니죠. 부모님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전적으로 믿고 맡겨준 학생들은 잘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간섭하고 확인하는 부모님은 얼마 가지 않아서 해고통지가 날아오더군요.

신앙생활도 똑같습니다. 아무나 쉽게 믿으면 안 됩니다. '교회가 여기나 저기나 똑같고, 목사는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 똑같다.'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에게 맞는 교회와 목사님을 철저하게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찾았다면, 믿고 맡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믿음을 강조하셨던 것 같습니다.

잘 확인하세요. 그리고 제대로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