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년 역사, 단일민족
중고등학교 때, 국사시간에 배웠던 자랑스러운 내용입니다.
"반만년 역사, 오천 년 역사, 단일민족"
미국은 1776년에 독립했으니, 한국의 역사는 미국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깁니다.
저는 미국생활 17년째입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저 "단일민족"이라는 말만큼 부담스러운 말이 없습니다. 만약 미국이 백인 "단일민족"을 추구했다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엄청난 차별을 받고, 이 땅에서 쫓겨 날 것입니다.
제가 군대있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유독 그 동네군인들은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동네가 *씨집성촌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시골이라 음식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서 화교 한 가정이 이사를 왔고, 중국음식점을 차렸습니다. 음식점은 너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망했습니다. 동네사람들이 단체로 방문해서, 외상으로 음식시켜 먹고, 안 갚았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그 화교가정은 치를 떨며 가게를 정리하고 나갔다고 합니다.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변화 두가지가 있습니다. 외제차가 많다. 외국인이 많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유학온 학생들도 있고, 저임금노동자로 돈 벌러 온 일꾼들도 있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룬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출산율도 저하된 한국사회는 더 이상 외국인들 없이 존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역사는 짧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습니다. 지정학적인 위치와 풍부한 자원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살아온 미국의 힘은 "다양성"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그 발전 속도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요즘도 국사시간과 국민윤리 시간에 "단일민족"을 가르치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는 이제부터는 단일민족이라는 차별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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