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보증을 서야 할까? 말아야 할까?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1-04-24 02:40
조회
490

어느 유대인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아들이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을 위기에 빠졌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빚보증을 서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위해서 보증을 서주지 않았습니다. 끝내 그 아들은 부도를 맞았고, 사업체도 망하고 집도 뺏겨서 거지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당분간 아버지의 집에서 살아도 된다고 했고, 형제들도 연락이 왔습니다. 필요한 생활비를 형제들끼리 도와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진작 빚보증을 서고 도와줬으면, 내가 이렇게 망하지는 않았을텐데... 이제 와서 무슨 도움이람?'


아버지는 망한 아들을 불러서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만약 나와 형제들이 너를 위해서 빚보증을 섰다가 망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우리 가족 모두는 끝장이 난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모두 깨지겠지. 그러면 망한 너를 도와줄 수 있는 가족들도 없는 거란다."


 


유대인들은 보증을 잘 서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래의 성경말씀때문입니다.


 


잠언11:15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 아멘.


 


약 3000년 전에 기록된 잠언의 지혜가 놀랍습니다. 주변에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가정이 주저 앉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런 고통은 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보증을 선다면, 내가 그 사람의 모든 빚을 대신 갚아줄 마음과 능력이 있을 때 할 수 있습니다. 장미빛미래만 생각하며 빚보증을 섰다가는 낭패를 당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도 단절될 가능성이 큽니다. 잠시 서운함을 피하기 위해서 빚보증을 섰다가 영원한 원수가 되어버린 경우도 주위에서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다함께 성경의 지혜를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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