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날씨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1-03-03 16:55
조회
512

군대동기 중에 어느 TV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군대있을 때도 공군기상대에서 기상장교로 근무했었죠. 예비군 훈련에서 만난 그 친구는 자신의 습관에 대해서 하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늘 접이식 우산을 가방에 꼭 넣어 다닌다고 했습니다. 기상캐스터가 비오는 날 우산없이 다니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사람의 일이 이렇습니다. 일기예보는 과학적이지만,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일기예보가 틀렸다고 기상캐스터가 다음 날 사과하지는 않습니다. 사과할 필요도 없구요. 날씨는 사람이 정확하게 예상하기 힘듭니다. 워낙 변수들이 많아서, 사람의 힘으로 예상도 어렵고, 통제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날씨와 정말 비슷한 것 같습니다. 대충 앞으로 어떤 길이 있을까? 계획하고 예상을 하지만, 그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인생도 날씨처럼 엄청난 변수들이 있기때문입니다. 살다보면 별이별 일을 다 만나게 되죠.


 


예상할 수는 없지만, 대비할 수는 있습니다. 비올 것 같으면 미리 우산을 들고 나갈 수 있고, 추울 것 같으면 미리 따뜻한 옷을 하나 챙겨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노후를 대비해서 연금을 들 수도 있고, 아플 것을 대비하여 보험을 들 수도 있겠죠.


 


내가 예상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세상에서는 그냥 열심히 살면 될 겁니다. 어차피 내 손 안의 세상이니까요. 그러나 내가 예상할 수 없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는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을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이나 날씨나 하나님의 영역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께서 계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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