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안 먹고 교회다는 방법
제가 아는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목사님에게는 어린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려운 목회자 형편에 둘을 낳아서 키우는 것도 어렵겠다고 생각해서, 자녀를 더 갖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 겁니다. "목사님의 부부관계가 좋지 않아서 둘째가 없는 거다." 자꾸 이런 소문이 돌기 시작하니, 목사님은 교인들 시험들게 하지 않으려고 둘째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교회에 다른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목사가 경제적 능력도 없이 애만 낳는다. 저 아이의 학자금도 모두 교회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그 목사님이 그때 깨달은 교훈이 있습니다. '욕 안 먹고 교회다는 방법은 없구나.'
예수님은 어떠셨나요? 예수님도 욕을 많이 먹으셨습니다. 바리새인, 서기관, 사두개인, 대제사장, 장로들. 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금식을 하시면 귀신들려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고 비난을 했고, 예수님께서 식사를 하시면 먹기를 탐하는 자라고 욕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욕먹기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욕을 안 먹으려면 자신을 비난하는 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되지만, 예수님께서는 거부하셨고, 끝내 자신을 비난하던 사람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욕을 안 먹고 교회다닐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제 설교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빠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오셔서 제 설교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불평하셨습니다. 얼마나 빠르냐고 여쭤봤더니, 300배가 빨라 졌다고 하셨습니다.
일부러 욕먹을 일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나 욕을 안 먹고 사는 일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욕을 먹으셨으니까요.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목소리도 늘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심하며 신앙생활하는 것이 바른 자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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