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제사장설과 민주주의
1517년 종교개혁을 했던 마틴루터는 만인 제사장(萬人祭司長)설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성경에서 근거한 신학이었습니다.
"신자에게는 어떠한 계급고 없으며 누구나 하나님의 동등한 자녀이다. 신자는 누구나 그리스도를 고백할 때 제사장의 도움없이 직접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
이는 성경이 가르치는 바이며, 예수님께서 증거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 흔한 레위인도 아니셨고, 제사장도 아니셨습니다. 오히려 제사장들과 논쟁하며, 대제사장에게 고난을 받으셨던 분이셨죠.
당시 교회와 사회는 철저한 계급사회였습니다. 교회에는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넘을 수 없는 계급이 있었고,
사회에는 크게 3개의 계급이 있었습니다. 성직자, 왕족, 평민이라는 계급체계가 있었습니다. 양쪽 모두 최고의 권력층은 성직자였습니다. 심지어 천주교는 신부를 통하지 않으면 예배도 드릴 수 없고, 지은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을 방법도 없었습니다. 신부가 없으면 영락없이 지옥행인 것이죠. 성경말씀을 독점하기 위해서, 성경을 당시 언어로 번역도 하지 않고, 일부러 라틴어성경만 남겨뒀습니다. 당시 라틴어는 학자들만 사용하던 죽은 언어였습니다.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을 수도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루터의 만인제사장설은 당시로서는 충격이었습니다. 수천년을 이어온 계급질서를 무시하는 혁명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개신교가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개신교교인입니다.
목사는 제사장이 아닙니다. 목사를 말씀전하는 귀한 종으로 봐주시는 것은 좋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목사는 유대인도 아니고, 레위인도 아닙니다. 절대로 제사장이 될 수도 없습니다. 목사가 제사장이면, 매일 예배때 마다 제사를 드려야 하고, 소잡고 양잡고 비둘기 잡아서 태우는 일을 해야 합니다. 목사는 제사장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는 말씀전하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루터의 만인제사장이라는 혁명적인 생각은 교회를 바꿔놓았습니다. 개신교회가 생기게 되었구요. 더 나아가서 사회까지 바꿔 놓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생각은 유럽사회를 민주주의로 차츰 바꿔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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