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노숙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 교회 근처에는 노숙인들이 많습니다. 고속도로 고가 다리 밑에 넓은 공터가 있고, 그 밑에 텐트를 치기 좋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사는 이웃들도 없으니, 노숙인들 때문에 불평할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겨울에 비가 오기 시작하면, 다리밑이 비피하기 참 좋습니다. 어느 노숙인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일은, 잠자는 데 얼굴에 빗물 떨어지는 거야." 그래서 우리 교회 근처에는 노숙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 많던 노숙인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종종 시청에서 철거용역을 보내서 철거를 합니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단속을 피해서 고가다리 밑에 텐트촌이 생겨납니다.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노숙인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많던 노숙인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약 500명 정도의 노숙인들을 호텔에 수용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호텔에 손님들이 없으니, 호텔을 살린다는 명목도 서고, 길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노숙인들을 호텔에 무료 숙박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많던 노숙인들은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인호텔수용프로그램도 예산부족으로 올해로 끝나게 된다고 합니다. 500명의 노숙인들이 샌프란시스코의 우기인 1월 달에 다시 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 분들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지금 현재, 저희 가정이 노숙인 봉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에너지바, 생수, 마스크를 준비해서 매달 노숙인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1월달에는 더 많은 노숙인들이 길에 나올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더 안전하게 노숙인 봉사할 수 있고, 더 많은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나눠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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