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에 노숙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덕분에 지난 주에 노숙인봉사를 잘 다녀왔습니다.
굳이 이렇게 위험할 때 노숙인봉사를 해야할까요?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노숙인들에게는 지금 가장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10년을 변함없이 섬겼던 우리 교회 노숙인 봉사가 지난 3월부터 멈춰졌습니다. 일단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모일 수 없고, 노숙인들을 모아서 배식할 수가 없습니다.
길을 지나가면서 노숙인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코로나의 위험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길에서 구걸하는 노숙인들에게 감히 창문을 열고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지금이 노숙인들에게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인데, 도울 수 없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그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기도하며 고민했습니다.
일단 여러 교인들이 같이 나가게 되면, 우리 교인끼리의 감염위험이 있고, 샌프란시스코 시의 방역지침에 맞지 않기때문에 저희 가정만 노숙인 봉사에 나갔습니다. 앞으로 좀 안전하게 되면, 성도님들의 참여를 광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저희 가정만 나가서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코스코에서 포장된 샌드위치를 구입했습니다. 물병 한개를 넣었고, 에너지 바를 준비했습니다. 이 것을 종이백에 넣었고, 종이백 안에는 마스크를 3장씩 넣었습니다. 노숙인들도 마스크를 써야 구걸을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종이백을 종이박스에 담았습니다. 노숙인들에게 나눠드릴 때는 접촉을 최소화하여, 텐트촌에 한 박스를 놓고 가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시간 정도 우리 교회근처를 돌면서 노숙인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멀쩡한 분들이 길에서 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직장을 잃은 부부도 계셨고, 실직한 후에 아파트에서 쫓겨났다는 청년도 만났습니다. 노숙할 분들이 아니었지만, 코로나때문에 직장과 집을 잃은 분들이었습니다.
11월 달에도 동일하게 나가서 노숙인들을 섬길 계획입니다. 안전하게 많은 노숙인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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