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참는 능력

작성자
김동원목사
작성일
2023-10-08 22:43
조회
7079
저는 목사라서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관심이 많습니다.
두 아들이 대학갈 때도 제일 많이 생각했던 것은 교회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부족한 생각에는, 대학은 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교회는 거기서 거기가 아니기때문입니다. 큰 아들이 뉴욕 맨하탄으로 대학을 갈 때, 몇개의 교회를 알려줬고, 그 교회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너는 평생 교회를 골라 본 적이 없어. 그냥 아버지 다니는 교회를 다녔을 뿐이지, 그런데 이제 네가 다닐 교회를 정해야 한다. 교회는 거기서 거기가 아니야. 정말 달라. 그러니 신중하게 골라라. 그리고 고른 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 바꾸지 마라. 목사님이 바뀌어도 너는 교회를 지켜야 한다."

제 말이 씨가 되었나 봅니다. 아들이 정한 교회의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다른 교회로 가셨고, 1년 넘는 시간동안 담당목사님 없이, 몇 명의 청년들과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딱 2명 빼고 다 도망갔었답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모이고, 더 좋은 목사님이 계신 교회로 옮길 생각도 좀 있었지만, 저는 반대했습니다. 아들은 제 의견을 존중해주었고, 교회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교훈 하나를 배웠습니다.

"믿음은 인내다."

아들은 최고의 능력인 참고 견디는 능력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대학갈 때도 똑같은 방법으로 교회를 추천해줬고, 둘째 아들이 다닐 교회를 스스로 정했습니다. 이 교회가 완전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둘째 아들에게도 똑같이 말해줬습니다.

"신중하게 교회를 정해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바꾸지 마라. 목사님이 바뀌어도 너는 교회를 지켜야 한다."

둘째 아들도 참 좋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 견디는 훈련입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아주 부족한 능력이 바로 인내의 능력이라고 합니다. 지루한 것을 참지 못하고, 바로 바로 바꿔버립니다. 공부가 힘들면 그냥 포기해버리고, 일이 어려우면 바로 관둬버린다고 합니다. 워낙 디지탈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특징이라고도 말합니다. 외동으로 자라서 과잉보호를 받았기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믿음은 인내입니다. 정말 믿으면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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