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마무리하며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밖에서는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전쟁으로 시끄러웠고, 안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기후변화로 힘겨웠던 한 해였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은 평안한 한 해를 보내셨나요?

몇 주 전에 한국신문기자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스트베이에 4개의 한인교회가 코로나기간 중에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우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이런 영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급증하는 노숙인문제와 악화되는 치안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코로나기간 중에 타주로 이주하신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는 것도 힘들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회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샌프란시스코를 지키고, 은혜장로교회를 지키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올 한 해 우리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립니다.

올 해에 감사한 일들도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셨습니다. 영어권청년들이 모일 수 있었고, 청년부모임이 안정화되어 매주 모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회인근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할 수 있었고, 덕분에 교회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주님께서 성도님들에게 올 해 주신 말씀과 은혜는 무엇인가요? 2024년도 만만할 것 같지는 않지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올 한 해도 주님 안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