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의 내진설계

2017.06.28 15:29

김동원목사 조회 수:105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1937년 독일 기술자인 조셉 스트라우스가 완성했습니다. 미국의 상징같은 건축물이죠. 왕복 3차선으로 건설되었는데, 건설 초기에는 쓸데없이 너무 넓게 만들었다고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좁아서 가변차선을 운영 중입니다. 1989년 진도 6.9짜리 지진이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했습니다. 아주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937년에 지은 금문교는 아무 파손이 없었지만, 1936년에 지은 베이브리지는 상행선 다리가 끊어져서 하행선 다리에 떨어져 버렸던 것이죠. 금문교는 지진에 강한 현수교이고, 베이브리지는 지진에 약한 트러스교이기때문이었죠. 지금은 베이브리지도 현수교로 바꿔 놓았습니다.

금문교는 지진 8.3까지 견딜 수 있게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그 유지비용이 어마 어마 하기 때문에 통행료로 7불을 받고 있습니다. 금문교의 관리책임자가 인터뷰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나운서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지진 8.3을 넘는 강진이 나면 금문교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자 관리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도 8.3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어차피 샌프란시스코에 남은 건물이 없을텐데, 다리만 남아서 무엇하겠습니까?"

대부분의 집은 위아래의 힘을 잘 견디게 만듭니다. 무거운 무게를 잘 버티도록 만드는 것이죠. 내진설계는 위아래의 힘 뿐만 아니라, 좌우로 흔들리는 힘도 잘 견디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정집에서도 간단한 버팀목을 좌우로 설치해서 내진시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내진 설계를 한 집은 지진을 견딜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집은 무너집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의 믿음도 고난을 견디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좋은 시절만 생각하면, 분명히 고난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위아래의 고난 뿐만 아니라, 좌우로 닥칠 고난들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신앙은 내진신앙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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