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저녁, 설교를 다 준비한 다음에, 고3인 큰 아들을 부릅니다. 큰 아들이 설교통역을 하고 있기때문에, 미리 준비한 설교를 맞춰봐야 합니다. 큰 아들은 미국에서 자란 미국 아이이기때문에, 한국 문화나 설교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한국말들은 미리 점검을 하고, 준비를 해야 주일에 틀리지 않고 동시통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아들과 같이 설교를 준비하고, 아들이 평가도 해주고, 날카로운 비평도 해줍니다.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설교하려고 준비하고, 자식에게 본이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설교를 견디며 듣던 아이들이 이제는 제법 즐기면서 듣고 있습니다.

주일 1부 예배는 저희 교회의 교역자들과 교사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그 중에 제 아들들도 있습니다.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같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주일 저녁에 교회에서 오는 길에 설교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들과 같이 나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목사라서 누리는 호사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탕자이야기'를 '오직 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나니 작은 아들이 저에게 다가 와서 웃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제 재산을 나눠주세요. 흥청망청 쓰려구요. ㅎㅎ"

아이들과 같이 예배드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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