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지식의 홍수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들이 만들어 지고 나눠집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대학을 가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정보들이 오고 가다 보니,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쓸데없는 정보들도 많고, 그런 정보에 신경을 쓰고 삽니다. "누가 누구와 바람이 났대...", "누가 누구와 이혼을 했대" 솔직히 이런 이야기들은 내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왜 이런 것까지 알고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실을 이미 다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가 배신하지 않기를 바라셨고, 익명으로 제자들에게 경고해주셨습니다. 왜 익명으로 경고하셨을까요? 콕 찝어서 가룟 유다를 지적했다면, 아마 그는 예수님을 배신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는 척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른 척해주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스스로 깨닫고, 회개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이런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의 모든 잘못과 죄를 다 아시지만, 모른 척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에 미국교회 목사님들 모임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그 전 날에 갑자기 제 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눈의 실핏줄이 터져서 빨갛게 되어버렸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모임에 갔는데, 다른 목사님들이 저에게 한 명도 물어보지 않더군요. 제가 부끄러워할까봐 배려해주신 것이었습니다.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책임질 수 없다면, 많이 알고, 공부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오히려 예수님처럼 모른 척해주고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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