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Prom)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미국 고등학교에 있는 학교파티입니다. Junior Prom이라고 해서 11학년들이 참석하는 것이 있고, Senior Prom이라고 12학년들, 즉 졸업생들이 참석하는 파티가 있습니다.
댄스파티라서 옷에 많이 신경을 씁니다. 남자들은 양복이나 턱시도를 사거나 빌려 입습니다. 보통 빌리는 비용은 200불 정도입니다. 정말 비싸죠. 그러나 여자학생들은 드레스를 입어야 하죠. 이건 훨씬 더 비쌉니다. 게다가 몸에 맞도록 세탁소에서 수선도 해야 합니다. 프롬시즌이 되면 세탁소 수선코너는 정신없이 바쁩니다. 최소 1주일 전에는 수선을 맡겨야 합니다. 세탁소의 대목이라고 하죠.

Prom은 Promenade의 약어인데, 원래 뜻은 '행진', '산책'같은 뜻이 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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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이는 비용을 아끼려고, 양복을 한벌 샀습니다. 세일할 때, 아주 싸게 좋은 양복 한벌을 구입했구요.

넥타이도 전에 쓰던 것을 이용했습니다. 구두도 전에 Business Conference 갈 때 구입한 것이구요.

400불 짜리 양복을 100불에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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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늘 가던 전속헤어디자이너에게 가서 깎았구요... 그분이 바로 아빠입니다. ㅠㅠ

남자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corsage(여자 손에 매는 작은 꽃다발)와 boutonnière(남자양복에 다는 작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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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진 것을 구입하면 약 60불정도 합니다. 엄마가 꽃을 사서 만들었습니다.

엄마가 "장국화"꽃이라서요. 꽃을 잘 만듭니다. ㅎㅎ


프롬은 남녀가 한 쌍이 되어서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쌍을 이루기 위해서, 남학생 여학생이 프롬에 같이 파트너로 하자고 부탁을 하죠. 짝을 못 구하면,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놀면 됩니다. 솔직히 이게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부담없이 친구끼리 놀 수 있으니까요.


프롬은 학교공식행사입니다. 학교 선생님도 감독하시구요. 프롬에서 사고를 치면, 졸업을 못하기도 합니다.

Regency Center Grand Ballroom  1300 Van Ness, SF

라는 시내에 있는 무도회장에서 프롬이 열렸습니다.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인데, 10시쯤 되어서, 진성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음악도 시끄럽고 머리 아프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네요. 일찍 돌아와서 일찍 자고, 다음 날 아침 주일 예배드리러 교회갔습니다.


프롬은 보통 토요일입니다. 학생들은 밤새 새벽까지 놉니다. 그리고 그 다음 월요일은 Senior Ditch Day라고 하죠. 학교결석하는 날입니다. 진성이도 이날은 학교를 안 갔습니다. 아무도 학교 안 나온다고, 가봐야 수업도 못한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 진성이가 하는 말.

"음악때문에 머리만 아파요. 집에서 책이나 읽는 것이 낫죠."


제가 아들에게 이런 말도 들어보네요. 그렇게 놀던 녀석인데, 철 들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