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6일 케냐의 킵초게가 제45회 베르린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분 39초로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1936년 같은 대회에서 우리의 손기정선수가 세운 기록은 2시간 29분 19초였습니다. 이것도 세계신기록이었습니다. 이제 조만간 2시간 안쪽도 가능하다는 기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킵초게의 기록은 100미터를 17초 정도에 달린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쭉 42.195km를 달린 것이죠.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뛸 수 있을까요? 도대체 82년 사이에 무슨 변화가 있었기에 이렇게 기록이 단축되었을까요?

이렇게 기록이 단축된 첫번째 이유는 마라톤신발의 발전이라고 합니다. 킵초게가 신은 신발은 나이키에서 제작한 신발인데 한쪽에 겨우 226.76g이라고 합니다. 127.57g짜리 신발을 뛰면 57초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거의 2시간 안쪽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 이유는 페이스 케이커의 도움이라고 합니다. 옆에서 뛰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기록은 훨씬 단축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킵초게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자동차경주장에서 킵초게와 여러 명의 페이스메이커들이 마라톤을 했습니다. 킵초게의 기록향상을 위해서, 페이스메이커들은 계속 교체 투입되었죠. 놀라운 기록이 나왔습니다. 2시간 25초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공식이라서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혼자 뛰면 지치지만, 같이 뛰면 즐겁게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삶의 페이스메이커가 있나요? 없으시면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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