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은 얼마나 되시나요?

2019.02.05 00:32

김동원목사 조회 수:7

종종 외부 세미나를 들으러 가게 되면,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교인은 얼마나 모이세요?"

주로 평신도들에게 듣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제 답을 들은 분들은 이렇게 말하십니다.

"이민교회는 교인이 별로 없지요. 이민교회 100명이면, 한국교회 1,000명이라고 하던데요."

목사의 인격을 교인숫자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한인들의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커지기도 힘든 곳입니다. 큰 교회를 바란다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편이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의 목적은 큰 교회를 이루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신학교를 가서 목회자가 되려고 다짐했던 교회는 2만명이 모이는 영락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중고등부는 늘 4명밖에 모이지 않았고, 전체 교인들은 2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3층 건물 옥상에 있었던 비닐하우스교회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의 은혜와 감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받은 은혜가 없었다면, 지금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신학교에 들어가서, '어떤 교회출신들이 신학교에 들어 올까?' 궁금했었습니다. 물론 서울의 큰 교회 출신들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은 작은 교회에서 은혜받고 신학하려고 온 분들이었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떠셨나요? 예수님에게 가장 핵심적인 교인이라면, 12제자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스승을 배신하고 자살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향해서, "겨우 12명 밖에 없습니까?"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교인의 숫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실은, '그 중에서 예수님으로 변화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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