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어느 중년의 한국남자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는 다시 평가되어야 합니다. 일본이 한국에 도움을 준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일본가는 것이 출세하는 것이라서, 서로 자원해서 가려고 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는 우리 민족에게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90대 노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건 매국노들이 하는 말이지, 우리 교회에서도 성가대하던 청년들이 징용에 끌려가서 죽고 못 돌아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그래도 그 중년 남자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제의 강제징용에 대한 경험이 없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어린 아이때 경험한 일제시대라서, 그냥 나빴던 기억만 말씀하실 뿐, 사건들은 이야기하지 못하십니다.

 

1922년 생이셨던 돌아가신 우리 교회 원로목사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내가 일본 오사카에 끌려가서 강제징용을 당했어. 나는 은행다니다 끌려갔기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운이 좋았지, 친구들은 탄광에서 죽어갈 때, 나는 사무실에서 행정을 봤어. 1년 죽도록 부려먹더니, 돈도 안 주고 내쫓더라고."
 

역사의 증인들은 하나 둘 씩 사라져가고, 젊은 매국노들만 늘어나고 있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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