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잘 모여야 합니다. 히브리서 10:25에도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잘 모여야 합니다. 교인이 얼마 모이느냐? 를 가지고 교회의 규모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잘 모여야 합니다.


교회의 원형을 생각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교회는 '초대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예루살렘에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건물도 없는 교회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해서, 자기 재산을 팔아서 교인들과 나눴습니다. 말씀을 전하며, 가난한 과부들을 구제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유대교의 제사장들도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교회입니다.


그랬던 초대교회가 엄청난 박해를 받습니다. 그 박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박해였습니다. 박해받는 교회는 더이상 모일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는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으로 흩어져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모이는 교회가 흩어지는 교회로 변화된 것이었습니다.


1993년 군복무를 위해서 훈련소에 입소를 했습니다. 군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였는데,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훈련이 아니었습니다. 3주 동안 교회를 못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제 평생 딱 3주간 교회를 못 나갔었습니다. 그냥 책상에 앉아서 혼자 울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흩어진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고, 내 삶에 큰 기쁨이 되는지... 그 기억덕분에 저는 지금 목사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하고 있습니다. 9명이 모여서 예배드리면 됩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 보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흩어져서, 모이는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교회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가정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모이기도 잘 해야 하지만, 흩어지기도 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