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에 발생한 흑사병은 아시아에서 시작하여, 인구밀집 지역인 유럽에서 창궐하여 7500만~2억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시 유럽인구의 30% 정도였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는 한집에 한 사람이상이 죽어서 넘어졌다는 말입니다. 그 충격은 엄청났는데, 사회전반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교회에 큰 변화를 주게 됩니다.

 

처음 흑사병이 발병되었을 때, 교회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습니다. 흑사병이 퍼지자, 사람들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로 모였습니다. 더 많이 모여서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카톨릭교회는 이 재앙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 자의적인 설명을 했습니다. 지금 교회들이 하는 일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만 아실 수 있는 원인들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다른 이들에 대한 비판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도 흑사병에 걸려서 죽어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교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들은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실 줄 알았는데, 흑사병은 성직자와 평신도를 가리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와 성직자의 권위에 대해서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네.' 이런 생각은 다음 세기인 15세기이 종교개혁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주관하시고, 역사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통해서 세상을 심판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지금은 이 고난이 무엇 때문에 오는가를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닙니다. 이 고난을 어떻게 이겨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스스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다른 이의 잘못을 탓하지 않고, 나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권위는 무엇일까요? 교회의 권위는 섬김입니다. 예수님의 권위가 섬김에서 나왔던 것 처럼 말입니다. 고난의 원인을 찾기 보다, 고난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것이 교회의 참된 권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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