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비극

2020.07.04 21:47

김동원목사 조회 수:11

다윗은 성경에서 최고로 꼽는 신앙인입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사람'이라는 놀라운 칭찬까지 들었던 사람입니다. 다윗의 믿음은 구약의 모세와 함께 최고의 믿음으로 손꼽힙니다. 그러나 다윗은 훌륭한 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로서는 낙제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자식에게 좋은 것을 부족함 없이 주면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자신이 어릴 때, 너무 가난하게 살았기때문에 이런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왕자와 공주인 자기 자식들에게 부족함없는 좋은 것을 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식들은 풍요로움을 감사하기 보다는 더 많이 가지려고 싸우고 죽였습니다.

 

다윗은 자기 아들 압살롬을 아끼고 사랑했지만,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하고, 죄짓고 돌아온 아들을 사랑하지만, 용서한다고 말 하지 못했습니다. 나라의 정치와 전쟁은 그렇게 잘했지만, 자식에 대한 결정은 지극히 우유부단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만 의지하여 성공했지만, 자식들에게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보다는 아버지 의지하는 법을 더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다윗은 왜 이랬을까요?

 

다윗의 어린 시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어릴 때부터 집안의 천덕꾸러기였습니다. 막내였지만, 미움을 받고, 가족들에게 욕먹는 막내였습니다. 아버지도 아들들을 사무엘 앞에 소집할 때 다윗을 제외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 없어서, 자식에게도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비극은 지금도 우리 속에서 계속됩니다. 아버지의 바른 사랑을 받지 못해서, 좋은 아버지가 못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나빴던 모습들이 내 속에 학습되어, 그 모습 그대로 자기 자식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비극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이 비극을 깰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죄인인 것을 알고, 하나님을 참된 아버지로 믿게 된다면, 우리는 좋은 아버지와 좋은 어머니로 설 수 있습니다. 완벽하신 하나님아버지를 나의 롤모델로 삼고, 아버지를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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